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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세식 화장실..똥통에서 (안동 성진길)

상아 (常 娥 ) 2011. 9. 1. 09:11

푸세식 화장실...

우리나라에서 푸세식 화장실이 가장 많은 곳이 제주도라고 하는데..

그도 많이 정비되고 있다고 한다.

안동에도 푸세식 화장실이 있을까?

당근이다.

 

 

푸세식 화장실이라고 하면 먼저 똥통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똥통에 빠져 똥떡을 해 먹었다는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코를 잡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똥통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은,

 

대학시절 밀양 표충사 고사리 초등학교로 과 MT를 갔었는데

선배님 한분이 만취상태에서 초등학교 푸세식 화장실에 다리를 넣고 자는 것을 보고

화장실 갔던 후배가 귀신인줄 알고 놀라서 지르는 소리에,

 잠을 자던 선배가 똥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한동안 " 똥통 선배 100미터 접근금지" 말이 돌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성진골에서 만난 푸세식 화장실.

코를 찌르는 냄새는 뒤로하고..

동양화 옷에, 대나무 옷.

내 기억속에 남은 똥통의 미소짓는 기억처럼 정겨움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