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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 꽃. 쑥부쟁이
상아 (常 娥 )
2011. 10. 11. 09:53
가을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 꽃..
쑥부쟁이를 만났다.
쑥부쟁이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1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뻗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밋밋하나 중간 이상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다.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린다.
쑥부쟁이 꽃말 - 인내
쑥부쟁이 사랑 - 정일근(1958~ )
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이 꽃과 처음 인사했을 때
드문드문 보이던 보랏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
은현리 들길 산길에도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이름 몰랐을 때 보이지도 않던 쑥부쟁이 꽃이
발길 옮길 때마다 눈 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
이름 알면 보이고 이름 부르다 보면 사랑하느니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면, 모든 꽃송이
꽃잎 낱낱이 셀 수 있을 것처럼 뜨겁게 선명해진다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 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사랑하면 보인다. 숨어 있어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