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서/경북,대구

우물이 있는 집에서 차한잔 하고 가세요 - 양동마을

상아 (常 娥 ) 2012. 3. 26. 16:01

 전통마을에 가면 낡은 책갈피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우물가에는 아낙들의 수다가 들여오는 듯하고

감나무에는 홍시를 따 주시던 아버지의 기억이 오롯이 떠오르고

대나무 장대에는 장난꾸러기 녀석들의 새쫒는 아우성이 들려온다..

 

양동마을 우물있는 집 마당 긴나무 의자에서 앉아

고향의 햇살을 끌어당기며..

인정많은 생강차 한잔 목젖으로 밀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