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常 娥 ) 2012. 5. 14. 21:02

 

 

오늘 연습장에서 회원 한 분이 숱하게 잡았던 드라이브 채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는 소리를 했다

그 말에 경험 많은 회원 한 분이 10보 전진하기 위해 2보 후퇴를 하는 것이라며

작위적인 위로를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관계도 그러할까?

편안하고 의지가 많이 되었던 인연..

그 인연이 한순간 낯설고 처음 본 사람처럼 느껴진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는 모습이 내가 아닌 다른 피사체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른 각도에 서면 정말 다른 모습으로 인식할수 있을 듯 했다.

내 몸을 휘감은 나이테..

요즘들어, 낯선 숫자가 만들어내는 묘한 감정이 자꾸 어려운 질문을 던져놓고 생각의 길이를 늘여 놓는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

언제나처럼 난 또다시 스스로에게서 해답을 찾을 것이다.

그것이 정답이든 오답이든...

내가 편해지는 방법을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