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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만세루에서 가을을 느끼다──•▶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10. 1. 19:30
사는 곳 인근에 마음만 먹으면 오를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산에 갈래~~친구의 문자한통에 기다렸다는 듯이
천등산 허리에 앉아 가을 바람을 맞는 시간 상상속으로 들어간다.
생각만 보관하는 것은 헛것...바로 사과 두개, 냉수 한병 들고 천등산 산행에 나선다.
바람 때문인지 피부속 땀이 게으름을 피우고 나는 가을을 안고 산길을 오른다.
상쾌함이 업그레이드 된듯 흥겨움이 배가 된 천등산 산행
그리고 봉정사 만세루의 편안함..
참, 고운 하루가 입안에서 설탕처럼 녹아든다.
봉정사 만세루는 봉정사 대웅전 앞에 있는 2층의 누각형태를 한 누문이다.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도력으로 만든 종이 봉황을 부석사에서 날리자 이 곳에 내려 앉아 봉정사라 불렀다고 한다.
만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앞면에서 보면 2층이나 경사진 지형을 이용하여 뒷면은 단층으로 처리하였다.
아래층 가운데 칸에 출입문을 두었으며, 위층은 네모난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마루 바닥에 평난간으로 둘러져 있다.
봉정사의 입구에 해당하는 누문으로 원래는 덕휘루로 불리웠으나 언제 이름이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조선 숙종 6년(1680)에 건립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된 만세루는
17세기 후반의 건실하면서도 당당한 건축수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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