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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군자마을의 더딘 가을──•▶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3. 10. 16. 18:09
여름이 가고 가을로의 현재진행형일 것이라 생각하고 찾은 안동 군자마을은
가을맞이가 더디다
초록옷을 벗지 못한 나무들,
화려한 시간을 더 즐기며 더 화려한 빛을 내는 백일홍
그리고 기와담장에 기댄 담쟁이....
머지않아 늦은만큼 더 깊어지고 성숙된 가을로 찾아 오겟지.
높은 하늘, 성급한 여인들의 긴 소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어머니의 방문 여미는 소리
예정된 시간을 짊어지고 완연한 가을로 다가설 때.
나의 가을도 과거의 옷을 벗고 새옷을 입으며 시나브로 깊어질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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