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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춘산 초등학교 성폭력 특강
    ──•▶강사의 흔적/강의장에서 2007. 9. 1. 23:32

    집에서 나설 때부터 내리던 비가 배고픈 짐승의 울부짖음을 토해내듯

    허공에서 빗소리로 울어댔다.

    장마도 아닌데 웬 비가 그렇게 내리던지...

    안동에서 의성 춘산 초등학교까지는 꽤 멀었다.

    더군다나 초행길이라 걱정을 했지만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음미하느라 지겨움도 없이...

    그리고 나의 역활이 있었으니 보람도 컸다.

     

    의성 춘산 초등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특강 시간 40분 전이었다.

    의성 춘산 초등학교는 자연의 여유를 그대로 안은 학교로

    농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인성 교육과 개별화 학습에 중점을 두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태도로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대의 노력을 다하는 학교였다.

    아이들이 강당으로 모여들고 성폭력 특강이 이루어졌다.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힘이 솟았다.

     

     

    경북 의성 춘산 초등학교로 가는길 춘산면에는 빙계계곡이 있었다.

    예부터 이 계곡에서 한 여름철에 얼음이 비쳐 마을의 이름도 아예 ‘빙계리"로

    겨울철에는 계곡의 바위틈 사이로 훈김이 나서 더욱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이곳에는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는데, 입춘 무렵부터 찬바람이 나기 시작해

    하지 무렵에는 얼음기둥이 생겨나 입추부터 얼음이 녹는다고 한다.

    빙혈은 바위굴이지만, 입구를 작은 건물로 단장해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도록 해놓았으며

    벽돌과 유리문으로 막아놓은 곳에서 서늘한 기운이 나온다.

    빙혈에서 계단을 올라가 만나는 풍혈은 두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굴이다.

    빙혈만은 못하지만 이곳에서도 냉기가 솟는다. 빙계계곡을 더 극적으로 만드는 것은 입구에서 1㎞ 떨어진 곳에 더운 물이 솟는 빙계온천이 있다는 것. 얼음이 어는 계곡 근처에 온천이 솟아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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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8월 29일 성폭력 특강 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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