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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사이즈는? (안동 복주여중 교복 공동구매 ^^*)
    ──•▶문학의 향기/일상 속으로 2008. 4. 22. 09:29

      

    이번 공동구매의 과정 중 이변이 있었다.

    지난해 모 여중학교에서 공동구매 업체로 선정되어 공동구매로 교복을 제작했던 업체가

    올해는 지난해의 실수에 책임을 지고 입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을 했는데...

    입찰 당일이 되자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제일 먼저 도착해 공동구매 입찰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찰을 시작하기 전에 각 학교 대표로 모인 학모들이

    지난해 성의없는 제작과 제대로 된 수선을 해주지 않은 업체에

    강력한 조치와 대처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고수하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했다.

    일단은 업체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지만

    대표위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올해는 문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모았고

    지난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 업체를 되돌려 보내었다.

    지난해의 문제를 생각지 않고 설마 하고 왔을테지만....

    얼굴이 상기되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며

    지난해의 본보기가 다른 업체에도 일침을 가하는 것이 되었으면 했다.

     

    복주 여중은

    브랜드와 공동구매 비교 가능하도록 가격표를 제시하고

    공동구매 신청을 받았다.

    그리고 교복을 제작하기 위해 아이들의 치수를 재었다.

    상의는 가슴둘레, 어깨, 소매, 상회장

    하의는  허리둘레, 힙, 기장으로...

     

    교문을 나오면서 업체 사장님께 한번 더 당부를 했다.

    우리 아이들 옷이니...더 이쁘고 꼼꼼하게...

     

    "예쁘게 만들어 주실테지." .꼭 그렇게 믿고 싶다.

     

     

     

    치수는 꼼꼼하게....

     

     

    혹여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사이즈를 제고 있는 패션나라 사장님...

     

    요 녀석....

    치수를 재고 있는 친구들을 한참 쳐다보고 있더니....

    아저씨..더 가슴둘레 한번 재어 주세요 한다.

    사장님...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더니....ㅎㅎㅎ

    요즘 녀석들 못말려...

     

     

    옷 치수를 재며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천차만별...

    녀석 하나..줄자를 갖다내니 읍하고 숨을 멈춘다...그러고 나면 허리사이즈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을까

    해서란다. 아무리 배에 힘을 빼라고 해도...읍..읍...읍

    녀석 하나. 치마 길이를 미니로 만들 모양인지...치마기장 길이를 올려달라고 떼를 쓴다...ㅋㅋㅋ

     

      

     

    졸랑거리며 업체에서 만들어온 견본을 입어보고 싶다고 조르더니...

    정신없이 재잘 거리더니 교복을 입혀놓으니 참하다..

     

     

    아이들은 줄자가 요술줄자이기를 원하나보다.

    아저씨 작게요 작게요....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만들어 달라는 녀석들은 하나도 없다.

    그저 작게 작게를 외치니...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녀석들도 나이가 들어보면 나처럼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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