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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교육청을 다녀와서..
    ──•▶강사의 흔적/강의장에서 2009. 12. 12. 11:53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진 나는

    일을 마치고 돌아 올 때는 그들에게서 무엇인가 하나를 얻어 오고자 한다.

     

    그것이 긍정적인 요소이든....부정적인 요소이든...

    인생의 해답은 사람 안에 있기에....

    그것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현실적 경험임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주...

    청송 교육청에서 양성 평등 교육과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고 왔다.

    온 힘을 다해 강의에 임했던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도 컸지만...

    청송 교육청 우상락 학무과장님이 주신 인생의 지침서는 

    앞으로 나에게 생각의 길을 알려줄 인생의 나침반이 될 나의 수첩에 올려졌다.

     

    교육 시작 20분전....

    학무과장님과 깊이 우려낸 녹차를 마시며 학무과장님이 경험으로 우려낸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 제가 몇 해 전에 동강으로 래프팅을 간적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날 비가 엄청나게 내렸지요.

    모두가 비가 오는 날은 래프팅을 할 수 없을 것이라 말렸지만

    결국 래프팅을 했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저는 지금까지 그날의 물안개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비를 맞으며 피어나던 물안개....

    자연과 하나 되었던 래프팅....

    지금도 안될 것이라 했던 것에 도전했던 그날을 생각하면 행복에 젖습니다.

    과장님의 눈빛은 온화하면서도 생기가 느껴졌다.

    삶의 순결 같은, 마음의 풍경 담은 수채화 같은, 그러나 힘이 넘쳐났던 하루를 기억하는 듯했다.

     

    " 강사님, 사는 일도 그런것 같아요.

    아니다 생각했던 것도 생각을 바꾸어 행하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는 것을요"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생각을 바꾸면 변화가 생긴다는......학무과장님의 이야기를 생각했다.

     

    내가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일...교육 현장에서 절대라는 이름을 붙여 인지시켜야 하는 성희롱 예방.

    그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며 성희롱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인 것을...

    학무과장님은 이미 성희롱 예방 교육에 많은 부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시간 교육 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시며

    공감 가는 것에는 고개를 끄덕여 주시고...

    현장 사례에서는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시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교육자였다.

     

    청송에서 안동으로 오는 길...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부지런한 교육자의 마음이

    비 내리던 시린 겨울날의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음 밭에 심을 튼튼한 씨앗이 되어 청송 교육 현장의 꽃을 피워 줄 것으로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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