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무의식의 세계. ^-^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4. 6. 09:22

    무의식의 세계

     

     

    1. 실수
    사람들은 흔히 말의 실수, 행동의 실수를 범합니다. 그런데 '실수는 오히려 진실을 드러낸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우리의 실수들은 우리의 속마음이 감춰지지 않은 채 그대로 튀어나오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쉽게 동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야기할 때 "당신에게 매우 소중한 이야기"라는 표현을 하려 했는데 실수로 "당신에게 매우 소소한 이야기"라고 했다고 칩시다. 그가 인정하든 못하든, 그는 상대방의 소중한 부분을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생각하려는 무의식적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수는 아무렇게나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예와 같이 의식적 표현과 무의식적 표현이 흡사하다고 여길 때 (: 이예에서는 단어가 비슷합니다. '소중한' '소소한') 우리의 방어가 완벽한 분별을 못해서 무의식적 자료가 올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2. 망각
    무엇을 기억 못하는 것도 무의식적 자료를 알아내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물론 결국 기억못해낸다면 단서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무엇을 기억 못하였는지 알아낸다면 그것은 무의식을 알아내는 단서가 됩니다.
    기억력 문제가 아닌데도 우리는 가끔 약속이나 중요한 날짜, 그리고 사람의 이름, 등을 잊어버립니다. 대개는 그와 관련되는 기억하기 싫어하는 무언가가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하기 싫어하는 그 부분을 무의식으로 가리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그 부분과 가장 근접해있는 이름이나 약속 등도 함께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만나기 불편한 사람과의 약속을 망각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이 그러한 예입니다.
    망각의 이유가 항상 단순하지는 않으며 실수도 또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우연히 만난 누군가의 이름을 잘 기억해내지 못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사람과 특별한 감정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에겐 그 중요한 사람과의 기억하기 싫은 무언가를 가리려고 노력하다보니 그 이름이 망각되고 그래서 동명이인인 지금 만난 사람의 이름까지도 잘 기억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꿈
    잠자는 동안은 우리의 방어가 느슨해지기 좋은 시간이겠지요. 그래서 우리의 무의식은 의식에 올라오려는 노력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무의식 자료가 그대로 의식으로 올라온다면 우리는 각성 상태가 되어 잠을 깨게 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러한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의 욕구도 만족하고 잠을 계속 자려는 신체의 요구도 만족하기 위해 모종의 타협을 형성하는데 그것이 꿈입니다.
    우리의 꿈은 우리의 무의식이 올라오는 것을 허락하되 변형되고 상징화되어서 꿈으로 나타나게 되며 그래서 우리가 그것으로 인해 각성상태에까지 이르지 않고 계속 잘 수 있게 해줍니다.
    꿈의 의미를 다루는 것은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꿈을 기억해내어서 적어두셨다면 그 꿈에서 '리비도' '공격욕' '소망 성취'의 세 부분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세 요소가 다 있을 수도 있고 일부만 있을 수도 있으며 한 요소가 여러개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스토리 전개를 구성하지 마시고 단편적으로 각각의 요소를 나열하는 정도로 꿈을 설명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
    지금까지의 세 가지 즉 실수, 망각, 꿈과 같은 것들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흔히 두가지의 방법을 씁니다.
    하나는 자유연상입니다. 프로이드는 연상을 자유롭게 함으로 무의식의 진정한 의미에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둘째는 타인의 피드백(feedback)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쳐 느끼지 못하는 것을 타인들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쉽게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몰라도 남이 그러하다고 지적하는 나의 부분이나 나의 감정을 주의깊게 재고하고 수용한다면 내가 몰랐던 내 부분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