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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이 나라 세운 지 '4343년'째 되는 날, 숫자의 의미
    ──•▶세상 돋보기/옹알 장독대 2010. 11. 8. 07:32

     

     

    오늘은 음력으로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이다.

    단군(檀君)이 나라를 세운 지 4343년째 되는 의미 깊은 날이다.

    그런데 4343년이라는 숫자가 예사롭지 않다.

    숫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수학(象數學)의 전통이다.

    숫자를 가지고 인간의 미래와 우주변화를 예측한 소강절(邵康節)은 '수즉신(數則神)'이라고 갈파한 적이 있다.

    '숫자가 바로 신'이라는 것이다.

    과연 신의 뜻은 숫자로 나타나는 것일까?

    4343년을 주역의 괘로 환산하면 어떤 해석이 나오는 것일까?

    현재 여기에 대하여 이 분야 강호제현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대략 3가지 갈래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첫 번째의 방식으로 풀어보면 주역의 49번째 괘인 택화혁(澤火革) 괘이다.

    4에다가 3을 더하면 7이 된다. 4343은 7과 7이다. 7에다가 7을 곱하면 49라는 수가 나온다.

    주역의 64괘 가운데 49번째 괘는 '택화혁'이다. 원래 혁(革)은 가죽을 뜻한다.

    '털갈이한다', '바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변혁의 괘인 것이다.

    즉 변혁의 조짐이 발생하는 시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택화혁으로 보면 남북한 모두 중요한 변혁의 조짐이 시작되었다고 예측한다.

    두 번째는 4343을 지천태(地天泰) 괘로 본다.

    4는 음수(陰數)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짝수는 음수로 보기 때문이다.

    3은 양수(陽數)에 해당한다. 홀수는 양수이다.

    4가 위에 있고, 3이 밑에 있는 숫자 배열은 음이 위에 있고, 양이 밑에 있다.

    여자가 위에 있고 남자가 밑에 있는 여성상위 형국이다.

    땅(地)이 위에 있고, 하늘(天)이 밑에 있는 형상은 지천태 괘로 환원된다.

    '태(泰)' 괘는 번영과 평화가 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의 뜻으로 해석한다.

    세 번째는 4343을 뇌화풍(雷火豊) 괘로 보는 입장이다.

    4는 우레(雷)를 상징한다. 3은 불(火)을 상징한다.

    이 둘을 연결하면 위에는 우레가 있고, 아래에는 불이 있는 형상이 나온다.

    이것이 '풍(豊)' 괘이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상태에서 왕이 납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의 'G20 개최'로도 볼 수 있다.

    4343년이라는 숫자는

    이처럼 해석자의 관점과 내공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도출되는 재미있는 기호학의 세계이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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