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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하기 쉬운 사랑의 유효기간, 900일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1. 2. 23. 12:51

     

    [그 남자 그 여자] 변하기 쉬운 사랑의 유효기간, 900일

     

    매일경제 | 입력 2011.02.21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한 눈에 반해 빠져드는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고, 그 사랑이 영원하길 꿈꾼다.

    하지만 미칠 것 같은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2005년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사랑, 900일간의 폭풍'은 세상을 핑크빛으로도,

    잿빛으로도 변화시키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단 900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험은 100쌍이 넘는 커플 중 선정된 5쌍을 대상으로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진행됐다.

     연애 83일째로 한 달 전화요금이 백만 원이 넘게 나왔다는 박경진-김태은 커플은

    서로의 사진을 보여준 MRI 촬영에서 미상핵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만난 지 320일 째인 박원선-오혜영 커플은 극히 일부분의 미상핵만이 활성화됐다.

    미상핵은 무의식적인 본능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으로,

    실험결과 미상핵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미칠 듯 뛰던 심장박동도 무거운 돌덩이처럼 차분하게 가라앉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 연애 100일과 300일 때 활성화된 뇌 부위 >

    차차 설렘이 없어지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연인들은 위기를 맞는다.

    이른바 권태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때, 많은 연인들이 결국 파국의 결말에 이른다.

    우리의 뇌가 잠깐 동안의 달콤한 시간을 허락하는 이유도,

    단지 배우자가 새 생명을 잉태하고 낳을 동안 최소한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감정의 결정체라고 믿어왔던 사랑이 뇌의 철저한 논리 아래 무릎을 꿇었다.

    사랑의 시작은 알 수 없이 모호하나, 일단 시작되고 나면

    미상핵의 활동에 따라 그 과정과 끝은 서로 유사한 방향과 결말을 띄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0일의 폭풍을 견뎌낸 이들은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일까.

    연애 카운슬러 박태진 씨는 "설렘은 연애가 선사하는 작은 선물에 불과하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연애 할 때는 특히 이성적이기보다 이상을 꿈꾸기 때문에,

    설렘이 없어지면 마치 사랑도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사랑은 힘들고 지칠 때 손 잡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랑이다."며 연애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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