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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동 모전 5층 석탑 머리에도 봄이 내렸다 (2011.4.25)──•▶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4. 26. 12:29
석탑 머리에 봄이 한가득 내려 앉았네..
내 마음에도 봄이...
내려 앉으려나~
현이동 모전 5층 석탑
영양읍 현2리에 서 있는 5층 석탑으로,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렸다.
전탑(塼塔: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모방하였다 하여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분류되며,
나즈막한 1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탑신의 1층 몸돌 동쪽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설치하였고,
그 입구 양 기둥에는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탑신의 2층까지만 남아 있던 것을 새로이 복원해 놓은 것으로,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주(寶珠: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차례로 얹혀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흑회색의 점판암 재질과 둔탁한 겉모습이 어우러져 육중한 느낌을 자아낸다.
사찰보다 더 큰 현이동 모전 5층 석탑..
대웅전 문을 열면 가부좌한 부처가
석탑을 바라보고 있다.
석탑 아래에 모셔진 부처..
굳게 닫혀진 빗살문 사이로 그윽하게 내려보는 부처의 눈길이
땅을 딛는 발걸음마다 복을 불러 주지나 않을까???
대웅전의 벽면은 황토...
부처님도 황토집을 좋아 하시나???
여름날 취한 낮잠에..
가을은 해와 달을 삼키고..
허왕된 겨울 나목끝에
다시금 봄이 걸려 있구나..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계절이 오고...
그렇게 인생이 만들어지는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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