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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양귀비가 유혹하다.──•▶달콤한 포토/자연빛 담기 2011. 6. 12. 09:17
중국 당나라 현종의 귀비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하는데....
이 식물도 같은 이름을 얻게 되었으니 얼마나 꽃이 아름다우면 당대 최고의 미인과 같은 이름을 얻었을까.
양귀비의 달걀같이 생긴 덜 익은 열매껍질에서 얻는 진(유즙)을 말린 덩어리가 아편이다.
아편은 마약으로 단 한 그루도 재배할 수 없다.
흰 꽃의 양귀비는 수년 전만 해도 몰래 몇 그루씩 재배하다가 아예 볼 수 없는 지 오래됐고
심지어 화초로 심던 붉은 색 등 색깔있는 꽃이 피는 양귀비는 화초양귀비라고 하여
모르고 심었다가 적발된 경우가 많아 지금은 그 조차 볼 수 없다.
그런데 요즘 길가에서 공공연하게 유혹의 꽃....양귀비꽃을 공공연하게 볼수 있다.
심지어 양귀비꽃 축제까지 열리고 있다.
그런데 길가에서 볼수 있는 양귀비꽃은
마약 성분이 전혀없이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으로 진짜 양귀비와는 다르게 생겼으며 꽃도 훨씬 화려하다.
보통은 이 개량종을 포피(poppy)라고 부르며
종류는 아이슬랜드포피, 캘리포니아포피, 오리엔탈포피, 셜리포피 등으로 화훼용으로 개량시킨 곳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 재배되고있는 우리나라의 화초양귀비는거의 모두 외국에서 씨앗을 수입한 것들로서 잎과 줄기, 열매에 털이 많고 잎의 생김새도 다르다.
청도 운문사로 가는 길...
눈부신 햇살과 빛 겨루기라도 하듯...
길가 붉은빛이 선명한 화초용 양귀비꽃이 오고가는 이들의 눈을 유혹하고 있었다.
피빛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양귀비꽃...
피처럼 뜨거운 빛에 눈이 유혹당했다.
햇살과 대화중...
무슨 이야기를 할까?
귀를 열어 들었더니...
세상사람들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누구는 꽃 선물을 했다는둥...
누구는 어디를 갔다 왓다는 둥~~
사람사는 이야기는 개그콘서트보다도 더 잼나는 일이지여
변신?
날개옷 달고 어디로 가려구~~
따라쟁이...
햇살흉내를 내려구...
대머리녀석...
한더위에 시원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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