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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봉산 마애 관음좌상 (2011.6.19)
    ──•▶일상 탈출기/산으로 가자 2011. 6. 20. 00:58

    삼봉산 산행에서 만난 마애 관음좌상..

    보문사에서 올라다 보면...마애 관음 좌상이...

    울창한 나무로 인해 마애관음 좌상이 가려져 있다.

     

     

     

    보문사가 관음 도량의 성지임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성보문화재로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멀리 서해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등 경치가 장관이다.

    특히 낙조(落照) 경관은 아주 일품이어서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노을을 쳐다보노라면

    종종 그야말로 무아지경 불심(佛心)의 경지에 들곤 한다.

     

     

    이 관음좌상은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있는 계단을 따라 한 10분 가량 올라가면 나오는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에 새겨져 있다.

    절에서부터의 거리는 약 1km가량 된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계단은 지그재그 식으로 놓았다.

    이 불사를 기념하는 `관음성전계단불사공덕비'가 중간에 놓여 있다.

    계단이 놓여졌다고는 하나 눈썹바위로 올라가는 길 자체가 워낙 급한 까닭에 한달음에 올라갈거리는 못된다.

    가다 보면 제법 다리에 힘도 들고 허리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관세음보살'을 마음속으로, 혹은 나지막이 외우며 올라가노라면

    문득 어느새 관음보살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마애관음좌상은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보문사가 관음 성지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이화응(李華應)스님과 더불어 이곳에 새긴 것으로,

    크기는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巨像)이다.

    크기를 척수로 환산하면 높이 32척에 너비가 11척이 되는데,

    이것은 곧 관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11면(面)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관음 좌상 약간 비스듬히 나 있는 바위면에 새겨졌는데,

    위의 바위가 마치 지붕처럼 돌출되어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관음부처님을 가려 주고 있다.

     

    관음 좌상의 양식을 보면,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정병(淨甁)을 받쳐든 채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다소 크게 느껴지는 코 입 귀는 투박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서민적이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해지며 정감이 간다.

    또 부처님 얼굴에 빠짐없이 있기 마련인 백호(白毫)도 이마 사이에 솟아 있다. 가슴에는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불의(佛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도록 입는 통견(通肩)을 무릎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연화대좌 왼편, 그러니까 관음을 바라보아 오른쪽에는 `조불화응선사(造佛華應禪師)'가

    그리고 그 반대편 위패 모양으로 새긴 구획 안에도 `화엄회상필부사왕중(華嚴會上八部四王衆)·

    나무화엄회상욕색제천중(南無華嚴會上欲色諸天衆)·화엄회상호법선신중(華嚴會上護法善神衆)' 등의 글씨가 세 줄로 새겨져 있다.

    이 관음상은 비록 작품이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이곳이 관음 도량의 성지인 동시에 기도(祈禱) 성지임을 나타내는 상징성에서 그 의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이곳에서 정성으로 기도 드리면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없다 하여 지금도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애 관음 좌상이 보이낭???

     

     

     

    마애 관음 좌상..

     

     

     

    마애관음 좌상이 새겨진 바위에 붙은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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