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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의 열두대에 서서──•▶발길 따라서/충청남북도 2012. 1. 30. 22:17
탄금대는 원래 대문산 혹은 견문산으로 불리던 작은 산으로
그 밑에는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되는 곳이며 산세가 평탄하면서도 남한강 쪽으로 나 있는 기암절벽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경치가 탁월한 곳이다
1400여년전 신라 진흥왕 때에 가야국의 악성 우륵이 이곳에서 풍치를 상미하며 산상대석에 앉아서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해서탄금대라 불리고 있다.
임진 왜란 때에는 신입장군이 배수진으로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최후를 마친 곳이기도 하다.산 정상까지 포장이 잘 되어 있으며
넓은 야외음악당과 충주문화원,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충혼탑,궁도장,
신립장군의 애환이 담긴 열두대와 순절비, 탄금대토성, 대흥사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열두대는 탄금대 서북편의 층암절벽을 지칭하는 말인데
속칭 바위의 층계가 12단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숫자는 기준하기가 힘들고전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교전중 병사들을 격려하느라고 열두 번을 오르내리며 지휘했다고도 하고
활을 너무 빈번히 쏴서 열이 나서 물에 식히느라고 수백척의 암벽을 열두 번이나 오르내렸다는 등 구구한 말이 전해진다.
열두대에서 강으로 시선이 머물러 있다.
작은배와 태극의 완만함을 닮은 강가..
반영이 곱기만 하다.
양진명소란 탄금대 열두 대 밑 깊은 소를 지칭한 말이다.
이 양진이란 현재 탄금산장이 있는 부근의 총칭이며 이곳 명소는 수신이 있는 것으로 믿고 어업자들이나 선주들이나 선박상인들이 안전과 번영을 빌었는데 양진명소 사당은 현 대흥사 동편에 위치하고 있었다양진명소 사당은 그 후 기우제 당으로 바꾸더니 근래는 신립장군 사당이었다고 와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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