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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의 의미
    ──•▶세상 돋보기/옹알 장독대 2012. 5. 26. 19:46

     

     

    1.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의 의미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 존귀하도다.
    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신 후 위와 같은 외침을 내셨습니다. 이 외침은 장차 고통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 즉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눈먼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러한 선언은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간의 고행 끝에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비구를 상대로 법을 설함으로서 시작하였고, 이후 45년 동안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모든 이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사바세계로 내려오신 분으로 부처님의 탄생은 그 자체가 중생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것은 물론 「참 나」를 찾겠다는 분발심을 내고 부처님의 중생구제 원력을 세워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75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1945년 미군정에 의해 크리스마스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지 무려 30년이나 지난 후의 일로, 불교계에서 종교의 형평성을 들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우려곡절 끝에 이루어진 일이랍니다.



    2. 세계속의 부처님 오신 날



    한국 이외의 많은 나라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을 국민적 축제로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 남방불교 국가에서는 부처님의 탄신일인 웨삭(Wesak-Buddha Day)①이 1년 중 가장 큰 축제일입니다.
    이때가 되면 지금도 불교도들은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등을 만들어서 대문에 걸어 무명중생을 위해 밝히는데 특기할 만한 것은 자신들의 미래 희망을 담은 등을 만든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자식이 항공기 조종사를 원하면 비행기 모양의 등을 만들고 배를 타기를 원하면 배 모양의 등을 만들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종류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관욕(灌浴)②의 풍습이 있습니다. 이 풍습은 농경 사회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물 축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풍습입니다. 한국에서도 근래에 와서 관불 또는 관욕이라고 하여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 풍습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3. 등불을 밝히는 이유



    설일체 유부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등불 유래를 살펴보면 부처님 당시 ‘아사세’ 왕이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께 법문을 청해 들을 때 동참한 모든 불제자들이 기름등불을 켜서 법회자리를 밝힌 데서 유래됩니다.
    이때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많은 사람들이 기름등불공양을 올려 공덕을 쌓는 것을 보고, 스스로도 복을 쌓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 공덕의 인연을 맺을 수가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기름 한 되를 구하여 불을 밝혔습니다. 아침이 되어 모든 불은 거의 꺼졌으나 이 난타의 불만은 꺼지지 않고 밝게 타고 있었음을 보고 아난과 목견련 존자가 이를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이 등불은 지극한 성심과 큰 원력을 가진 사람이 밝힌 등불이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다.”
    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때 난타여인이 부처님 전에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네가 오는 세상에 이 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동광여래라 할 것이다.”
    고 수기를 내리셨습니다. 난타는 감시하며 출가하기를 청원하여 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큰 원력을 세운 사람은, 부처님 전에 지극정성으로 기원봉양하면 무량한 공덕을 입을 수 있음을 깨닫고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의 지혜를 밝히게 되었음이 등불을 밝히게 된 유래입니다.





    ◆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8일을 ‘사월초파일’로 읽는 까닭은?
    4월 1일은 사월 초하루, 하루
    4월 2일은 사월 초이틀, 이틀
    4월 3일은 사월 초삼일, 사흘, 초사흗날, 사흗날

    4월 8일은 사월 초팔일, 초여드렛날
    음력 4월 8일로 지정된 부처님 오신 날이 우리나라 전통 발음을 따라 읽다보니까 고유명사화 된 것 같습니다.




    ◆ 불교기의 다섯 가지 색깔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불교기는 1950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불교도대회’에서 정식 승인되었으며 현재 세계 불교국가의 불교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교기의 5색의 가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5색의 세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 불멸하다는 뜻을 상징 합니다.
    ․ 청색 :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며 살아가는 힘을 의미하므로 정근과 지혜를 뜻한다.
    ․ 황색 : 찬란한 부처님 몸의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의미하며 금강의 지혜를 뜻한다.
    ․ 적색 : 대자 대비한 법을 닦아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힘쓰는 자비와 정진을 뜻한다.
    ․ 백색 :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악업과 번뇌를 없앤 청정의 지혜를 의미한다.
    ․ 주황 : 수치스러움과 그릇된 길로의 꾀임에 잘 견디어 내는 인욕의 지혜를 뜻한다.




    ◆ 불교의 만(卍)자가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만(卍)자 무늬는 고대 인도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태양이나 신령한 빛의 상징이나 흐르는 물을 상징한다는 등 의견이 다양합니다. 인도어로는 스바스티카(Svastika)라고 합니다. 이 무늬의 본래 모습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나 중국으로 와서 당나라 때 만(卍)자라는 한자어가 만들어 졌습니다.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나 왼쪽으로 도는 것이나 굳이 구분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만(卍)자가 불교에서 받아들여지고 나서 부처가 지닌 성덕과 길상(吉祥), 행복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수행하실 때 깔았던 풀잎이 만자 모양을 한 길상초였다는 데서 의미가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만자는 대승불교에서만 사용되고 있고 남방불교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양의 불교학자들은 만(卍)를 보면 L자의 4개로 보아 생명(Life), 광명(Light), 자비(Love), 자유(Liberty)등을 상징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나치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서양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 웨삭(Wesak-Buddha Day) : 베사카(Veskha)라고도 하는데 음력 4월 중 달이 가장 큰 날인 만원일로, 음력 4월 15일을 말합니다.
    2) 관욕의 유래는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했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목욕을 씻겨준 데서 유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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