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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땡볼같은 자리공
    ──•▶달콤한 포토/자연빛 담기 2012. 8. 18. 09:36

     

    비온뒤 새벽 하늘은 잔뜩 흐려있다.

    밤새 각혈하듯 토해내던 울음으로도 그 분한 속이 다 풀리지 않은 것인가?

     

    물기가득한 공기가 강변으로 등을 떠민다.

     

    타박 타박 걸어 도착한 강변은 조용하다.

    새벽운동 마니아들이 비가 그쳤는 줄 모르는 모양인지 흔적이 적다.

     

     

    작은 새들이 사심없는 마음을 모르는지

     발자국 소리에 놀라 날개를 퍼드득 거린다.

    놀라게해서 괜시리 미안하다.

     

     

    마음을 낮추니 풀들이 눈을 맞추어준다.

    그중에 유난히 반짝거리는 녀석...

    자리공이다.

     

     

    성난 비에 얼굴이 맑아진 녀석도 있구나..

    만나서 반갑다. 자리공~~

     

     

     

     

     

     

     

     

     

    자리공과(─科 Phytolacc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1m 정도이지만 더 큰 것도 있으며 뿌리는 비대하다.

    잎은 길이가 20㎝ 정도의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잎과 마주나며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 길이는 12~15㎝ 정도이다.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은 꽃잎없이 꽃받침 5장, 수술 8개이고, 꽃밥은 연한 홍색이다.

    씨방은 8개로 마늘처럼 모여난다. 열매는 9월에 외형이 포도송이처럼 익는다.

    열매에는 즙액(汁液)이 있으며 검은색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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