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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 은해사에서 철쭉꽃에 물들다.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8. 4. 29. 12:51

    여름 초입같은 날씨이다.

    커피숍에서 수다만 떨기에는 꽃들의 유혹이 만만찮다.

    이런 날은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인의 이끌림에 은해사로 향한다.

     

     

     

    며칠 사이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연두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잎새와 풀잎이 바람과 손을 잡고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든다.

     하얀 연산홍이 뽀얀이가 보일만큼 함박웃음을 흘리고

    정열적으로 불태우며 봄의 끝자락을 깊게 물들이는 철쭉은 사랑의 즐거움이란 꽃말처럼 육감적이기까지 하다.

     

     

    대웅전·설선당·심검당·종루·보화루로 이동하는 발 아래서 오래된 자연의 향기가 베어든다.

    철쭉사이에서 새색시처럼 붉게 물든 마음이 성숙해지는 느낌이다.

     

    산의 숨결을 느끼려면 천천히 여유를 갖고 오라.”는 말이 있듯

    부지런히 살아온 시간 사이사이

    산사를 찾을수 있는 여유가 산사에서 맞는 만족스러움이 값지고 고맙다.

     

     

     


     

     

     

        팔공산 은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이 절은 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하여 해안사라고 불렀다. 1270년 홍진국사가 크게
    확장하면서 대가람이 되었고, 이후 중건과 중창이 계속되었다. 1546년 천교가 현재 위치로 옮겨 새로 절을 지었으며, 이때 인종의 태실이 되면서
    은해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156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건했으며, 1667년 백흥암과 명부전을 중수했다. 1847년 창건 이래 가장 큰
    화재로 모든 건물이 소실되자 중수를 시작해 근대까지 이어졌다. <BR>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설선당·심검당·종루·보화루 등 24동, 말사 39개,
    포교당 5개, 부속암자 8개가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거조암영산전(국보 제14호)·백흥암극락전수미단(보물 제486호)·운부암청동보살좌상(보물
    제514호) 등이 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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