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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뭐냐고 묻는다. 사진???? 임기웅변으로, 사진은 사물에게서 받는 사사로운 감정을 진지한 것으로 바꾸어 내는 것이다 며 말꼬리에 답을 했더니...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 낸 그림이다고 한다. 빛으로 놀이는 하자는 제안에 빛속으로 들어간 나... 참 따스하다.
경상북도 상주 서면 남장리 노악산에 있는 절로 남장사에 딸린 암자이다.
거칠지도 밋밋하지도 않는 산..천등산... 산은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주지만 그 깨달음은 자신의 몫.. 오늘.. 나는...산에서...어떤 깨달음을 얻고자 했는가? 산의 아름다움??? 가을이 익어가는 산의 자태??? 산이 전하는 이야기??? 박범신의 시집처럼 산이 움직이고 물이 머무는 진리????? 그 어..
산은 산을 정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극복하고 정화하며 생명을 회복하는 여정이다. 오늘도 나는 산에서 지친 심신의 회복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산을 내려왔다.
아미산 산행.. 산행 코스는 경북 군위군 고로면 양지마을의 아미산 주차장을 기·종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꾸몄다. 저질 체력을 감안....구체적인 등로는 아미산 주차장~앵기랑바위~병풍암삼거리~대곡지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석가탄신일 연등 다세요" 낡고 허름한 병풍암 법당앞에 쓰여진 글귀에 마음이 동했다. 석가탄신일이 지났지만 마음을 올려 놓는 것에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 않는가? 간절함을 담아 연등에 가족의 건강과 지인들의 무사와 건강을 기원하고 나니... 마음에 고요가 찾아 들었다...
아미산 병풍암 해우소 더운 날씨에 화장실 특유의 냄새가 날만도 하련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 병풍암 뒷간(?)은 찬막으로 가렸지만 뒷간에 앉으면 사방으로 바람이 통과하고~~ 무엇보다 큰일을 보고 나서 물 대신 그레이빛 요상한 가루를 뿌려주고 나와야 하는데... 뒷간 냄새가 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