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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팝 오케스트라 가족 음악회──•▶일상 탈출기/행사장에서 2006. 3. 11. 07:30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는 엄마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뒤치다거리를 도우고 있다.
원하는 것을 요청하는 법으로 최선의 선택이 스스로 엄마의 일을 도우는 것이라
알고 있는 아이였다.
재촉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준비를 서둘렀다.
카메라는 챙기고, 동생 머리를 빗기고, 단정한 정장 형태를 옷을 입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만족한 표정으로 엄마 준비 다 되었네요한다.
오늘은 아리랑 팝스오케스트라 봄맞이 가족 음악회가 열리는 날.
어릴때부터 공연문화에 익숙하게 공연을 즐길수 있는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었다.
봄맞이 가족 음악회.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자생적인 예술 공연을 접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던 하루가
보람된 시간이었다.
아이는 꿈속에서 바이올린도, 섹스폰도, 멋드러지게 노래도 부르며
자신의 또 다른 꿈에 희망을 실어둘지도 모르는 일이다.
선배들 위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었지만 아이는 어느새 선배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었다.
안동 MBC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내마음의 보석상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도레미송.
저녁노을과 빨간내복을 멋드러지게 부른 가수 이준영씨. 노래소리는 대화보다도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더라.
바이올린과 섹스폰의 기막힌 조화...관중들은 그 소리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길수 있었다.
영광의 탈출,Adagio in C minor,등 아리랑 팝 오케스트라의 봄의 소리는 감동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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