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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이님 집에서 (고향모임)──•▶발길 따라서/경상남도 2008. 2. 27. 21:48
아리랑 마라톤 후 멀리서 고향을 찾아 온 선배님들에게 숙이님이 잠자리를 제공했다.
과일 한접시에 김치가 안주거리였지만 술맛이 꿀맛이라...
마음에 곰팡내 슬 때 고향이 주는 치유는
그 어떠한 민간 요법보다도 효과 만점이다.
체증에 술도 눈요기로...과일도 한입 정도로....
밤새 도란 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던 자리도 지키지 못하고
친정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온 그날이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춥기는 왜그리 추웠던지...
시동이 꺼지기 전의 고물 자동차 모양으로
추위에 오돌거리는 후배에게 전기요를 내어 주시던 온실 아기님(고향 선배)
넉넉한 인정이 술잔으로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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