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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는 ‘심장의 파수꾼’
    ──•▶세상 돋보기/건강을 알자 2009. 1. 8. 02:15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 혈액순환 촉진… 맛+건강 일석이조

    날씨가 추워지면 뇌중풍(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겨울철 간식으로 견과류를 매일 먹으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영양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티븐 G 프랫 박사는 대표적인 견과류 식품인 호두를 콩 시금치 호박 브로콜리 연어 등과 함께 건강에 좋은 ‘수퍼푸드(Super Food)’로 명명한 바 있다. ‘호두를 매일 먹으면 40대는 10년, 50대는 5년 장수한다’는 우리나라 속설도 있다. 호두뿐 아니라 땅콩도 단백질, 비타민E, 엽산이 풍부하다. 호두, 땅콩, 아몬드, 피스타치오, 잣,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는 맛도 고소하고 건강도 지켜준다.

    ○ 심장과 혈액순환에 도움

    호두를 흔히 ‘심장 건강의 파수꾼’이라 한다. 그만큼 심장과 혈액순환에 좋다는 뜻. 견과류, 특히 호두가 심장건강에 좋은 것은 견과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 덕분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세포 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돕고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혈류가 제대로 흐르게 돕는 것이다. 또 혈류를 방해할 수 있는 혈관의 염증도 예방한다. 그래서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가 좋다. 호두가 전문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만큼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두는 두뇌 건강에도 좋다. 견과류에 포함된 비타민E와 오메가3 지방(불포화지방의 일종)은 뇌신경 세포를 발달시키는 영양소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줘 노인의 치매 예방과 성장기 아이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호두는 변비가 있고 피부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는 양질의 지방질과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갑자기 많은 견과류를 한꺼번에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비타민B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을 원활하게 돌게 해서 피부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윤이 나고 매끄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 하루 한 줌 정도 먹으면 적당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 특히 견과류는 지방질이 많은 고열량 식품이어서 비만을 부르기도 한다. 호두 1개, 땅콩 10개, 아몬드 10개는 각각 45Cal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호두 7알을 먹으면 밥 한 공기(300Cal) 정도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견과류는 몸에 좋지만 술안주용으로 나오는 견과류 캔은 짭짜름한 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나트륨을 첨가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비만, 고혈압 등을 부를 수 있다. 견과류 술안주는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조미된 견과류보다 자연 상태의 견과류를 음식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심장병 예방을 위해 매일 약 1.5온스(42g)의 견과류를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42g은 한 줌 정도의 양이다.

    견과류는 대부분 고소하고 맛있다. 중간에 먹는 양을 절제하기가 쉽지 않다. 견과류만 따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이나 반찬에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떠먹는 요구르트 위에 얹어 먹거나 샐러드 위에 뿌려먹는 식이다. 또 멸치를 볶을 때 잣이나 호두를 섞어주면 영양적으로도 균형이 맞고 멸치만 볶았을 때보다 맛도 좋다.

    ○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조심

    견과류는 지방이 많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열, 습기,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더 빨리 변질된다. 먹었을 때 톡 쏘거나 쓴맛이 나고 기름에 쩐 냄새가 나면 상했다는 증거다. 일반적으로 통으로 된 것이 조각낸 것보다, 가공하지 않은 것이 가공한 것보다, 껍질이 있는 것이 껍질을 깐 것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실에서는 6개월, 냉동실에서는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견과류는 어린이에게 먹일 때 조심해야 된다. 소아에게 발생하는 기도이물의 80% 이상이 견과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견과류가 기도에 들어갔다면 즉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견과류를 먹거나 입에 물고 있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면 기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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