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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 천정?
    ──•▶강의 자료방/양성평등 이해하기 2010. 3. 19. 09:11

     

     

     

    유리천정이란?

     

     소수민족과 여성과 같은 사회 비주류 세력이 조직에서 고위직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현상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여성과 소수계층이 고위직으로 진급하는 것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벽,천정이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미국 정부는 여성과 소수 민족의 승진 차별을 없애기 위해 ‘유리천정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 유럽연합 의회는 모든 회원국이 성별, 인종, 민족, 장애, 종교, 신념, 姓적 지향, 연령 등의 요소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도록 차별 방지법을 통과시켜 2006년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2007년까지 기업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지 않는 기업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 기업체의 여성 임원 비율은 2%가 채 안된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 여성의 길을 막는 덫이 수 없이 많다는 말이다. 겉으로는 민주 사회이고 평등사회인데도 말이다. 참 음흉한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오늘날 여성들은 사회적 지위 향상의 길에서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장벽,

    즉 유리 천정에 머리를 부딪히고 있다. 올라갈 곳은 뻔히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천정 때문에

    올라갈 길이 없다는 말이다.

     

    *알파걸(α-girl) 의 등장과 유리천정

     

      댄 킨들러 하버드대 아동심리학과 교수가 2006년 "새로운 여자의 탄생-알파걸"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 어려서부터 부모의 지원 속에 학업, 운동, 리더쉽 등 모든 면에서 남성보다

    월등히 뛰어난 엘리트 여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녀들을 일컫는다.

    이전 세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여성 집단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1등,최고를 의미하기 위해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  알파(α)라는 이름을 붙였다.

    10대와 20대에서 알파걸들이 나오는 것과 달리, 30대에서는 알파라는 호칭을 붙일 만한 여성이 별로 없다.

    여성으로 하여금 일과 성공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드는 구조는 아직도 굳건히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남녀 차별과 가부장적인 문화는 여전하며, 미국에서 표현되는

    유리천정(Glass Ceiling:여성의 직장 내 승진을 가로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알파걸이 뜨는 이유

     

    바야흐로 `알파걸`의 시대다. 신문지상에서 정치와 경제를 비롯하여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남성들을 능가하며 최고의 입지를 굳힌 여성의 이야기는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기사가 되었다.

    학교 현장은 더 하다. 대부분 학교에서 내신 1등은 단연 여학생 몫이다. 전교 1~10등 안에 `남학생`이 끼면 희귀한 일이 될 정도다. `알파걸`의 등장 배경은 뭘까?

    학교 현장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그 원인은 △가정 환경 변화 △남성과 여성 간 태생적 차이 △여학생에게 유리하게 돼 있는 평가 방식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아선호사상을 넘어선 남녀평등사회 구현과 핵가족화가 알파걸 출현의 기반을 제공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점차 감소해 1970년에 4.53명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 2000년 1.47명, 2005년 1.08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오늘날 한 가정의 자녀 수는 기껏해야 1~2명이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는 자녀의 성(性)이 부모의 사랑이나 교육 기회를 차별적으로 제공할 모태의 상실을 상징한다. 부모는 자녀의 성을 따지지 않고 동등한 양육과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지위변화 내지 역할 바꾸기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핵가족화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부분이 크지만 맞벌이 부부 증가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을 변화시킨 주요인이다.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사는 전업이 아니라 분담이 되었으며 여성의 경제력이 커짐에 따라 가정에서 지위와 발언권이 커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경제력이 주체의 많은 부분을 좌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력은 지위와 역할 상승이라는 열매를 가져왔고, 자기 일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딸들은 여성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배우고, 그들에게는 당당하고 활동적인 여성상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 상(像)도 시대 변화와 더불어 변모되고 있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권위와 권력의 상징이 아니다. 오히려 아버지는 어머니와 더불어 양육의 한 주체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자녀에게 성역할 모델로서 아버지 위치가 강조되고 있다. 아버지는 학습과 유희에 있어서 `이성 친구`며, 성장 과정에서는 남성성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친밀한 역할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뇌발달 과정과 뇌구조 차이, 그리고 성향 차이도 `알파걸` 출현의 이유다.

    부산대 소아청소년과 남상욱 교수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뇌 발달이 빠르고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두 살 정도 여자가 남자보다 빠르며 발달 완료 시기도 일찍 온다. 특히 학습과 관련된 두정엽은 여자아이 발달 속도가 남자아이보다 2년 정도 앞선다고 한다.

    또한 남자의 뇌는 행동에 직접 관련이 되는 부위만 활동해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외 기능을 하는 뇌는 모두 쉬는 반면 여자의 뇌는 직접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활동해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뇌가 동시에 움직인다.

    여성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를 요구하는 현대사회 경향에 부합하는 뇌구조를 가진 것이다. 여기에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의 차이 또한 중요한 원인이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일반적으로 12% 정도 큰 뇌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써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언어능력과 직관력이 더 발달한다는 것이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학교평가에 있어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언어능력과 직관력이다.

    여학생의 약진은 관계지향적인 여성의 성향도 크게 작용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신분석가인 낸시 초도로에 의하면 어머니의 양육방식 차이에 의해 남아는 목표지향적인 성향을 띠는 반면, 여아는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중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결정을 주로 내리는 관계지향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갈등, 경쟁, 승패 중심에서 벗어나 협력과 유대를 포함하는 포용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요즈음 집단사회에 부합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제반 조건들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다소 유리하다. 그 대표적인 예로 평가를 들 수 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크게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여학생의 집중력과 섬세함, 차분함을 요구하고 있다.

    지필평가는 대다수 교과에서 언어능력(이해와 분석, 응용과 종합 능력)이 최우선적인 평가 대상이다. 또한 수행평가는 차분하고 섬세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이 역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반면 남학생은 생리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를 몸 밖으로 배출해 내고자 많은 생각들을 끊임없이 행동으로 옮기려 하여 여학생처럼 책상에 가만히 앉아 차분히 공부하기가 어렵다. 주의력결핍장애(ADHD)가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장벽이 바로 인터넷 게임 중독이다. 인터넷 게임 중독은 정보통신 발달이 불러온 대표적인 병폐의 하나로 특히 청소년기 남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싶은 권력 의지가 강하며 현실에서 만족되지 않는 성취욕을 게임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강하다.

    덧붙여 여학생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 결과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남녀 간 학업 수준차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낮은 평가 결과를 받았을 때 정신적으로 더 성숙한 여학생들은 결과에 대한 수치심을 또래 남학생들보다 훨씬 더 느끼기 때문에 학업에 더욱 의욕적으로 임한다는 점이다. 여학생에게 성적은 그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는 통계 자료로서 위치를 점하지만 일부 남학생에게 성적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성적표를 친구들과 바꿔 보는 남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 <용 어> 알파걸(α-Girl) : 알파걸은 그리스어의 첫째 자모인 알파(α)에서 따온 용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댄 킨들러 교수는 알파걸을 `학업과 운동, 인간관계와 리더십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남성을 능가해 질주하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걸들은 높은 성취욕과 자신감을 가진 여학생(혹은 여성)들이다. 이러한 `엘리트 소녀들`의 약진에 따라 Gold Miss(안정적인 직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구매력을 갖춘 20~30대 싱글여성), Lipstick Leadership(남성들과의 경쟁을 뚫고 최고지도자 위치에 선 여성들의 리더십), β-Boy(모든 면에서 언제나 여성들에게 뒤처지며 상대적 열등감에 시달리는 남성) 등의 개념이 더불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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