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정의

 

 

무슨일을 하시느냐는 질문에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어떤이는 일상적인 만남에서 저는 상담자의 역활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며...

저도 상담을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틀린 말이 아닐수도 있지만...

심리학에서의 상담과는 어느정도 구별되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날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담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상담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 과정에서, 생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다.

위의 상담의 정의를 표현하는 것에는 세가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상담에는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내담자, 상담자, 그리고 이 두 사람의 대면관계이다.

집단상담이나 가족상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담이 도움을 청하는 사람과 도와주는 사람간의 양자관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관계는 전화상담을 제외하고는 다 얼굴을 대하는 대면관계이다.

 

둘째, 상담에서 무엇이 이루어지느냐이다.

내담자가 도움을 받는 것이지만 무슨 도움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상담의 성질이 달라진다.

위의 상담의 정의에서 '학습"으로 표현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상담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상담의 결과로 과거의 생각. 느낌. 행동 등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학습의 내용이나 목표를 "생활 과제의 해결 및 인간적 성장'에 두었다.

상담이 단순한 정보를 얻거나 궁금증을 푸는 정도가 아닌 생활과정상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해결되고, 사고방식이나 행동측면에서도 전보다 더 발전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상담이라는 뜻이다.

네번째는, 상담의 성과는 한두번의 '대화'보다는, 대개는 여러번의 면접을 포함하는 하나의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상담은 한번의 면접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문제해결및 발전적인 변화가 있으려면 7,8회 이상의 면접이 필요하다.

 

심리학에서의 상담이란

 

오늘날 결혼 상담이나 법률상담, 부동산 상담, 장학금 상담등 상담의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심리학에서의 상담은 행동양식이나 성격적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전문적 상담'이고, 일상용어로서의 상담은 주로 조언을 주거나 자문을 하는 '면담' 의 성격을 띠는 것임을 알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담과는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