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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혹되는 심리학의 진실 8가지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6. 4. 21:33

    '대중심리학'이란 충실한 연구나 합리적 근거 없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일반화된 심리학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대중심리학을 믿다가는 인간 본성을 잘못 이해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해 1 뛰어난 외모를 지닌 사람이 첫 만남에서 신뢰를 준다?

    우리는 새로운 누군가를 마주친 첫 순간에 상대방이 완벽한 아름다움을 소유했다면 무의식적으로 불신감을 갖게 된다. 신체적 아름다움에 대해 이같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원초적인 생존 본능에 기인하다. 즉 우리의 생존과 생식 그리고 안전을 관장하는 원시적인 뇌인 '파충류의 뇌(reptilian brain)'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반면 외모가 평범한 사람을 만나면 파충류의 뇌는 위험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오해 2 B형 남자는 나쁜 남자다?

    페루 인디언들의 피는 남녀 모두 100% A형이다. 그렇다면, 페루에는 '나쁜 B형 남자'는 없을까?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백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우생학에서 파생해 혈액형에 따라 인종을 차별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렇다면 통계적, 학술적으로 근거 없는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을 사람들이 계속 믿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인 '바넘효과'가 투영되어 생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오해 3 사람은 자기와 정반대인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쾌활하고 애교 많은 직장인 A씨. 그는 조용하고 소심한 동료 B씨와 함께 있으면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낀다. 정반대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에 동화되지 못해서다. 사람들은 대개 성격이 다른 사람보다,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기를 원한다. 성격이 맞지 않아 비롯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갈등을 봐도 알 수 있다. '반대끼리 끌린다'는 믿음은 '평범남과 여배우의 사랑'같은 할리우드식 스토리,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열망하는 요인 등으로 인해 성립된 근거 없는 이야기다.

    오해 4 남자와 여자는 의사소통 방식이 전혀 다르다?

    여성이 남성보다 말이 많고, 감성적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하루 평균 말하는 양을 살펴본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1만6천 단어를 사용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이 이성적이고 냉정해 다른 사람의 말을 더 잘 끊는다는 것도 증명된 바 없다. 말 끊기와 화제 전환은 성별보다 '사회적 지위'와 관계가 있다. 여성이라도 책임자 위치에 있는 경우, 남자보다 더 말을 끊고 화제를 바꾸는 등 대화를 주도한다.

    오해 5 아이를 혼낼 때는 한 번의 따끔한 위협이 효과적이다?

    '절대로' 먹지 말라는 사과를 아담과 이브는 먹고야 말았고, '절대로' 열지 말라는 판도라의 상자는 결국 열렸다. 대체로 '절대'라고 단정 짓는 명령이 강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한 욕망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부작용을 낳는다.

    아이들의 행동이나 태도 변화를 장기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위협보다 가벼운 경고나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오해 6 올림픽에서는 먼저 경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피겨선수들은 가장 먼저 연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경쟁자들의 연기를 본 이후라면 그 결과에 따라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양궁과 축구의 승부차기, 골프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서보다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 다음에 연기를 펼친 김연아도 "딱 적당한 순서"라며 놀라운 긍정적 심리 상태를 유지했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오해 7 꿈에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젯밤 꿈자리가 뒤숭숭하니 조심해라"고 전화하시는 어머니.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출근길을 나서지만 점심때만 돼도 아침의 찝찝함은 까맣게 잊힌다. 현대 과학에서는 '특정한 꿈의 이미지가 보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프로이트 이론을 인정하지 않는다. 꿈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되면서 뇌가 활성화 현상을 보이는 수면의 한 과정일 뿐,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오해 8 사람들은 특히 월요일에 우울하다?

    직장인들의 요일 스트레스를 지칭하는 '월요병'이라는 단어를 '수요병'으로 고쳐야 할 것 같다. 연구 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우울함을 느끼는 날은 월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임이 밝혀졌으며, 실제 요일과 직장인 스트레스 정도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것. '월요일 출근길에는 차가 막힌다'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에 도로 상황이 가장 나쁜 날은 화요일에서 목요일이다.

     

                                                                                                                          출처: 우먼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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