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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8. 21. 12:14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


    1.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과시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

    우리 아버지는 마치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듯 훌륭한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철근구조로 이루어진 3층 건물, 시원한 거실, 샹들리에가 빛나는 4평짜리 응접실,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는 넓은 마당.

    그러나 아버지는 방문객들이 그런 집을 지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집 주인은 심각한 노이로제 환자야.” 이렇게 생각하고 돌아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집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깃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몰랐다.

    만약 아버지가 사업가였다면 사람들이 아버지를 존경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학교수가 그런 집을 짓고 산다면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당연하다.


    약점을 인정하면 그 사람은 한층 더 성장한다. 그리고 주위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폭과 깊이가 없다.

    좁은 가치관에 얽매여 있어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탓에

    사람들은 그 사람과 함께 있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결국 그런 사람은 회사에서든 학교에서든 인덕이 없다.

    아무리 유능해도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유연하지 못하고 편향적이기 때문에

    주위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

    그야말로 소위 “부덕의 소치”라고 할 수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인품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사람들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성공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 결단도 내릴 수 없다

    자기는 우유부단하며 결단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솝우화』에는 아빠 개구리가 “이만큼 커? 이만큼 커?”하고 계속 배를 부풀리다가 배가 터져서 죽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자신이 개구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다에 사는 붕어가 최근 들어 고민에 빠졌다. 가끔 숨이 막히기도 하고 도미나 문어와 함께 놀아도 재미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왜 자기는 다른 물고기들처럼 즐겁게 헤엄치며 놀 수 없는 것일까? 그리고 음식도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는 것이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그래도 외톨이가 되는 것이 무서워서 문어의 뒤를 따라다니거나 도미 친구들이 받아주지 않을 때는 돌고래를 따라 다니면서 놀았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곳에서는 살 수 없다는 고통만 더욱 강해질 뿐이었다. 어느 날 강 근처로 놀러갔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는 은어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그곳에 다른 붕어가 찾아왔다. 붕어는 자기가 붕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붕어는 붕어 친구와 놀면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즐거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한편, 도미나 문어와 놀 때처럼 늘 자신을 압박했던 무엇인가가 사라지고 이렇게 편한 느낌이 드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유롭게 헤엄치며 놀 수 있다는 것이 기뻐서 하늘로 뛰어오를 정도였다. 저녁이 되었다. 붕어는 자기가 바다에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돌아가기로 했다.


    그 이후 붕어는 망설였다. 바다에서 살면 고통스러운 자신, 하지만 오래 전부터 함께 헤엄치며 어울렸던 물고기들이 그곳에 있다. 단, 강에서 놀았을 때처럼 편안한 기분은 느낄 수 없다. 결국 붕어는 고민을 하면서도 바다에 집착했고, 고통 속에서 바다에게 죽었다. 이 붕어를 우유부단한 자기 자신과 바꾸어 생각해보면 어떨까? 우선 붕어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으로 자기를 지킬 수밖에 없다. “자신감이 없어.” 이런 생각은 문어와 함께 놀 때에는 문어가 되고 도미와 함께 놀 때에는 도미가 되는 식으로 상대에 따라 자신의 색깔을 바꾸는 것과 같다. 즉, 맞추어 가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책망상(彼責妄想) 이란 무엇인가?

    “피상망책”이란 내가 피해망상이라는 말에서 따서 만든 말이다.

    피해망상이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닌데 마치 피해를 입은 것처럼 느끼듯, 피책망상은 비난을 받은 것도 아닌데 마치 비난을 받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꾸지람을 들으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꾸지람만 들으면서 살아왔다.

    그가 이렇게 된 이유는 부모가 자기의 감정을 푸는 대상으로 아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를 꾸짖는 것으로 자기의 감정을 풀고,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


    부모가 불쾌해지면 아이는 자기가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부모의 기분이 나빠진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부모가 불쾌해진 원인을 자기가 제공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책망한다.

    드라이브를 가려 할 때 비가 내리면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죄책감을 느낀다.

    자기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기분이 나빠지면 아이는 자기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그런 식으로 자라면 어른이 되어 상대가 불쾌한 표정을 지을 경우에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된다.

    상대가 한숨을 내쉬면 그것도 자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고, 상대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불쾌해지는 이유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자기는 미움을 사고 있다고 받아들여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초조한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항상 주눅든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

    그런 피책망상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은 삶 자체가 괴롭다. 삶이 지옥인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 해도 반드시 그런 과거와 결별해야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거부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의 망령 때문에 고민하지말고 미래를 보자.

    그런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행복이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2.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

     

    자신감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허세도 간파할 수 없다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주눅이 들어 있을 뿐이다.

    상대가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해서 두려워한다.

    좀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상대가 자기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법학주의자이고 정치가이며 위대한 모랄리스트인 칼 힐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별한 비난이나 비웃음 뒤에는 마음속의 동요에 대해 자기를 지키려는 의도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 열등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런 반동형성정(反動形成的)인 언행에 속기 쉽다.


    때로는 자기의 인생을 그 삶에게 걸고 평생 휘둘리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실은 허세를 부리는 사람에게 속는 사람이 삶 자체에 거짓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상대의 심리를 간파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자신감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다. 요컨대 자신감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부자연스런 언행을 간파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압도당하는 것이다. 사람을 상품으로 비유할 경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큰 실패를 맛본다. 골동품장사를 하는 사람이 감정을 할 줄 아는 안목이 없으면 쉽게 속는다.


    사람이 큰 실수 없이 평생을 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 자신, 내 인생의 중대한 좌절은 모두 사람을 정확하게 간파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만약 내가 심리적으로 성장해 있어서 상대를 정확하게 간파 할 수 있었다면 내 인생의 중대한 고민은 대부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의 심리적인 결함이 드러난 것이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물론 인생에는 행운도 있고 불운도 있다. 그러나 심리적인 결함은 운이 좋고 나쁜 것을 떠나 반드시 어느 부분에선가 드러나게 되어있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자기를 칭찬해 주면 즉시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열등감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어설픈 칭찬에 결코 현혹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그 사람이나 세상을 우습게 보게 되며 그것이 중대한 실패와 연결된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인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열등감이 강한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어떻게 보는 가에만 관심을 갖는다. 상대에게는 관심이 없다. 상대가 입고 있는 옷의 사이즈는 제대로 맞는 것인지, 색깔의 조화는 잘 이루어진 것인지, 넥타이와 양복의 색깔이 잘 어울리는지, 풍성한 옷을 입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지 아니면 찰싹 달라붙는 옷을 입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지, 상대의 복장만 살펴보는 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마인드풀니스인 사람은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해도 상대와 헤어진 뒤에 그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의를 기울인다. 그 이유는 정보에 대해 마음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상대의 복장에 주의를 기울이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 사실을 발견한다. 마음이 활짝 개방되어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애써 노력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에너지는 전혀 소비하지 않고도 주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것이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마인드풀 상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조금씩 서서히 노력해야한다. 마인들리스(Mindless)인 사람이 마음의 갈등에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에 비해 마인드풀을 갖춘 사람은 그런 마음의 갈등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는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을 쓰지만, 마인드풀을 갖춘 사람은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주변상황의 변화에 신경을 쓴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두려워하고 그 고민 때문에 지치지만, 마인드풀은 갖춘 사람은 그런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마인드풀을 갖춘 사람이 되려면 오늘 만나는 사람의 복장에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는 전혀 주위를 기울이지 않았던 점에 주위를 기울여 보는 것이다. 물론 자기의 복장에도 주위를 기울여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옷의 착용감 따위에는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도 있다. 마인드풀을 갖춘 사람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기능 때문에 옷을 입는 사람도 있다. 또는 이런 복장을 갖추면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데에만 주의를 기울여 값비싼 옷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요컨대 마인드풀을 갖춘다는 것은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이 가난하다.“ 값비싼 옷을 입고 있는 나”라는 데에만 주위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안정감이 있는 사람인지, 자녀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와 친구 이야기를 할 때 눈빛이 어떻게 다른지 그런 점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람은 항상 다양한 신호를 발산한다.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런 신호들을 확실하게 받아들이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마인드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에 대한 흥미이며 애정이다. 거기에 비하면 열등감은 자기 집착이다.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요한 것

    무의식중 드러나는 행동에 그 사람의 본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차이를 간파하는 것이 마인드풀니스인 사람이다. 의식적으로 하는 언행이 아니라 무의식중 드러나는 언행 안에 그 사람의 본질이 나타난다. 마인드풀니스인 사람은 그런 차이를 놓치지 않지만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그 차이를 간과한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동은 정보로 가득 차있다. 어떤 사람이 파티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는 경우에 상대와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있는가 하는 것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 반대로 평소에는 칭찬만 늘어놓지만 사실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무의식중 서 있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또는 피하려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믿는다. 상대가 좋아  한다고 말하면 정말로 자기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린다. 마인드풀니스인 사람은 상대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본다. 상대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또는 싫어하는지 상대의 말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요한 점은 사람을 볼 때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마음으로 본다는 것은 상대가 슬프다고 말했다고 해서 반드시 슬퍼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 상대가 괴롭다고 말하더라도 반드시 괴로워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일이든 사랑이든 항상 속기만 하고 있다면 당신은 무의식중 꽤 심각한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상대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상대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정보를 모을 수 없다. 열등감이 강한 사람은 상대가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그래서 자기에게 유리한 말을 해주는 사람의 행동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3. 어떻게 해야 마음이 충족될 수 있는가?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자기를 꾸미는 것이 아니라 착실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닦는 것과 씻는 것은 다르다. 사용을 해서 잘 닦인 냄비는 살아있다. 그러나 갓 구입한 냄비는 장식물은 될 수 있어도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잡화점에 장식되어 있는 장식물과 같다. 오늘부터 일기를 쓰자 밥공기든 유리잔이든 깨끗하게 닦자. 방도 깨끗하게 청소하자.


    인생의 아름다움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노년의 아름다움, 그것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아름다움이다. 중녀의 아름다움, 그것은 망설임의 아름다움이다. 젊음의 아름다움, 청년의 아름다움, 그것은 실패의 아름다움이다. 에너지의 아름다움이다. 소년의 아름다움, 그것은 물보라 같은 아름다움이다. 늠름한 아름다움, 그것은 사심 없는 아름다움이다. 사심이 있으면 그것은 얼룩이 지기 때문에 진정한 아름다운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 성실한 아름다움, 그것은 필사적인 노력에 의한 아름다움이다.


    노년의 추함, 그것은 젊음에 대한 집착이다. 형태에 얽매이는 추함이다. 중년의 추함,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추함이다. 젊음의 추함, 청년의 추함, 그것은 건방과 오만이라는 추함이다. 소년의 추함, 그것은 어른인척 행세하는 어색한 추함이다.


    여자의 아름다움, 여자로써 살아가는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자기라는 존재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삶의 아름다움이다. 자기가 만족하고 있을 때에는 행동에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허세를 부리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다. 아름다움에는 허세가 없다. 젊을 때에는 나이를 먹는 사람처럼 행동하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 나이를 먹은 뒤에는 젊어 보이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


    불타는 듯한 아름다움이 있다. 가을의 단풍이나 석양이 그렇다. 사심 없이 오직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아름다움, 그대로의 모습에만 집착하는 아름다움…. 사심이 개입되면 절대로 아름다울 수 없다.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야심에 불타고 있다고 해도 자기 자신을 더 아끼고 지키려하기 때문에 아름답지 않다. 허세를 부리면 아름답지 않다. 이해관계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자기가 팔고 있는 상품을 사랑하는 상인, 그 상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상인은 아름답다. 그때에는 이해관계도 고마움을 바탕으로 성립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관계일 뿐이지만 당사자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팔고있는 상품에 애정이 없이 비싼 가격만 받으려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추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 손으로 입을 가리는 사람은 자기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다름 사람의 눈에는 결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일본의 저명한 대학교수가 미국에서 집을 빌렸을 때의 경험을 쓴 책이 있다. 상대는 변호사이고 자기도 대학교수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믿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경험담이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을 보는 관점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아마 자기를 바라보는 관점도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멋진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훌륭한 사람이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교수인 엘렌 랭거의 말을 빌리면, 그 저명한 교수 역시 마인드풀니스는 아니었던 것이다. 만약 교수가 마인드풀니스였다면 상대를 볼 때 직업이라는 하나의 관점만을 놓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인드 풀니스는 하나의 관점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마인드 풀리스야 말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마인드풀니스인가 마인들리스니스인가 하는 차이는 다른 문화를 접할 때에 확연히 드러난다. 상대가 자기와는 다른 가치관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사람과는 왠지 마음이 맞지 않아.” 이런 것도 중요한 정보다. 어떤 점이 맞지 않는 것인지 말로 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그 사람과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마인드 풀니스인 사람은 그럼 감각적인 정보를 무시한다. 그리고 상대가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하나의 관점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솝우화』에 집비둘기, 산비둘기 이야기가 나온다.


    사냥꾼이 나뭇가지에 그물을 쳐 놓고, 그 밑에 길들이 집비둘기 몇 마리를 놀게 했다. 그리고는 멀찌감치 숨어서 망을 보았다. 얼마 후 한 떼의 산비둘기들이 나타났다. “저기 우리와 같은 비둘기들이 놀고 있다. 우리도 내려가서 같이 놀자!” 하지만 내려오던 산비둘기들은 사냥꾼이 펴놓은 그물에 몽땅 걸려들고 말았다. 산비둘기들은 집비둘기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너흰 우리와 같은 비둘기면서도 어째서 위험을 알려주지 않고 우릴 잡히게 하는거냐?” 그러자 집비둘기들이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너무 원망하지마. 우리에겐 동족을 돕는 일보다 주인을 받드는 일이 더 중요하니까.” 겉모습만 보고 상대를 믿는 산비둘기들의 마인들리스다.


    일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정체를 간파하는 능력이다. 아무리 직업상, 또는 기술적으로 유능하다고 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이나 업무 상대의 인품을 간파하지 못한다는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자기 실현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툭하면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 불평하는 아이가 있었다. 공부는 싫어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운동회가 가까워지면 아팠던 머리와 배가 씻은 듯이 나으면서 갑자기 학교에 가고 싶어했다. 달리기를 잘하는 그 아이가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이 운동회였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운동회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자기실현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늘 머리가 아픈 것이다 그 아이가 만약 달리기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늘 머리가 아플 것이다.


    자기실현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거기에서 가치를 인정받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문제다. 고민하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사람이다.


    담배를 끊고 술을 끊으면 자기의 강한 의지에 놀란다. 그리고 성취감에 젖는다. 도박을 끊으면 안정된 생활을 시작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렇게 유혹을 이겨냈을 때, 자기 자신의 강인함을 느낀다. 만약 이런 느낌이 없다면 그것은 자기 의지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의지가 아니며 아무리 큰 성과를 올린다 해도 성취감은 느끼기 어렵다.



    4.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

     

    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가?

    다른 사람은 상관없다. 자기 자신의 삶을 살고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자기다움 삶을 살려면 위험을 짊어져야 한다. 위험을 짊어지기 때문에 자기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고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성공을 해도 자신감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왜곡시켜 살아온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왜곡시켜 살아온 사람이다. 실패해도 자신감있는 사람은 순수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자기답게 살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무슨 말을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이며 그 태도를 끝까지 관철한다. 성공이나 다른 사람의 평가는 자신감을 안겨주지 않는다. 자기 본래의 삶을 관철할 수 있어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자기가 존재하는 삶

    나는 2000년에 미국동부 액튼 시에 있는 내 집을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놓으려 했다. 그래서 전년도에 어느 정도의 집이 어느 정도의 가격에 팔렸는지 조사해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매도인이 3억 원에 팔겠다고 내놓았는데 팔린 가격이 4억 원인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땅의 크기와 지역적 특성 등을 조사해 보면서 알게된 것은 미국인에게 있어서 부동산이라는 것은 시장가격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 자기의 마음에 드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즉 누구나 시장가치가 높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는 이러이러한 경치가 갖추어져있는 이러이러한 형태의 집이기 때문에 살고 싶다는 식이다. 매도인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시장 가격이 있다고 해도 자기의 이러이러한 가격을 팔고 싶다는 식으로 매물 가격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가격에 집을 내놓았다가 긴 시간이 흘러도 팔리지 않으면 매도를 취소하는 사람도 있다. 즉, 가격을 낮추어서는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자기가 시장에 내놓은 가격으로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집 벽의 페인트를 새로 필해서 가격을 올리려는 사람도 있고 지저분한 상태 그대로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모든 것이 매도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미국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그런 교육을 시킨다. 따라서 그런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미국이 자본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동시에 “자기”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이 개인주의다. 개인주의라는 것은 값비싼 집에 살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드는 집이어야 좋다는 것이다. 가격이 비싼 집에 사는 것보다 시장가격이 낮더라도 자기 마음에 드는 집에 사는 것이 “자기”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개인주의다.


    모퉁이 네 곳에 각각 네 개의 주유소가 있고 기름 가격이 모두 다르다. 자기 가게가 마음에 들어 기름 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팔면 된다는 식이기 때문에 기름 넣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굳이 자기 가계를 찾아 달라는 광고는 하지 않는다. 그 가격으로 기름을 넣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 팔면 된다는 식이다.


    우리도 비슷한 가격으로 집을 구입할 때, 생활은 편하지만 복잡한 도시에 살 것인지,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외곽의 넓은 집에서 살 것인지 선택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그런 현상이 더욱 철저하게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시에서 매긴 집의 가격에 불만이 있으면 자기가 직접 시청을 찾아가 항의하면 된다. 시에서 매긴 가격으로 세금을 내고 뒤에서 불평해도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 해결하려면 구체적으로 움직여야한다. 불만이 있으면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해야 비로소 사람들이 상대해 주는 것이다.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이정환 옮김


    ■ 책 소개

    이 책은 열등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열등감이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해소할 수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자기 자신을 개조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해서 초점을 맞추었다.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재미있는 우화와 다양한 실례를 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감 포인트’로 명쾌하게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다.


    1장에서는 자신감 없는 사람과 자신감 있는 사람을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약점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피책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하버드 대학 엘렌 랭거 교수의 마인드풀(mindful)과 마인들리스(mindless) 심리 상태를 비교하며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3장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이 인생에서 정말로 무엇인가를 원했는지 발견하고, 관점을 바꾸고, 열린 마음을 갖고, 과정을 중시하며,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4장에서는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야 자신감이 생기며 성공이나 다른 사람의 평가는 자신감을 안겨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기 본래의 삶을 관철할 수 있어야 자신감을 갖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 저자 가토 다이조

    1938년 도쿄 출생으로 도쿄 대학 교양학과를 졸업했다. 도쿄 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하버드 대학 라이샤워연구소 준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라디오 인생 상담 코너를 맡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일본 교육학계를 이끌고 있다. 저서로 한국에서 스테디셀러가 된 『대학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격려 속에서 자란 아이가 자신감을 배운다』『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말 상처를 주는 말』『착한 아이의 비극』 등이 있다.

     

    ■ 역자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고 (주)리아트 통역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번역가 및 동양철학․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세계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문제해결의 법칙』『결단, 전문가를 위한 24가지 법칙』『마흔의 의미』 등이 있다.


    ■ 차례

    1.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2.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

    3. 어떻게 해야 마음이 충족될 수 있는가?

    4.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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