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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내음 도예마을 and 황학산 토향암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0. 11. 6. 21:38

    양성평등 강의 요청 받고 칠곡으로 가는 길...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빛에 마음이 술렁거렸다.

    강의만 아니었으면...어느 산등성이에서 두레박를 던져놓고

    가을풍광을 길어 올렸을텐데...

     

    애마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궁둥이가 실룩실룩..

     

    두리번 거리다

    상아 마음으로 들어온 풍경

    흙내음 도예마을...황학산 토향암!!

     

    강의 끝내고 가는 길..

    약속이나 한듯 도예마을 안으로 들어섰더니..

    반가운 손님을 맞듯..맞이를 한다.

     

     

     

    길가에서 햇살에 더욱 눈부신 도자기들..

     

     

     

     

    황학산도 토향암도 달빛에 젖었습니다

    환한 얼굴에 맑은 미소를 지으며 소리없이 내려오더니

    어둠을 쓸어내고 밝음을 풀었습니다.

    바람도 달빛에 젖어 더욱 생생하고 이름모를 산새소리도 낭낭하며 앙상한 겨울나무의

    잔가지들이 잎을 달도 있을때 보니 못하던 질서 정연한 아름다움으로 차가운 허공을

    비질하고 있습니다.누구하나 쳐다보지도 않던 골자구니 후미진 곳도 길가에 방치되어

    썩어가는 고목의 뿌리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차여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돌맹이 들까지

    어느듯  하나 외면 하지 않고 밝고 맑은 손길로 쓰다듬고 있습니다.

    달님은 허허하기민 하던 겨울산을 모처럼 화사하고 그윽하여 활기롭게 만들어 놓고 피부로

    느끼는 달님만의 훈훈한 향기를 마음껏 내 뿜고 있습니다.

    저렇게 밝아야 성장하는데 저렇게 맑아야 썩지 않는데 나는 아직 내마음에 어둠을 비질하지

    못하고 달빛을 밟고 겨울 밤길을 무작정 걸러가고 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길레 누가 기다리게 걸어도 걸어도 아무도 없고 그림자만이 내 행동을

    그대로 따라 오면서 말합니다.

    이제 외로운 방황은 던져버리고 마음을 딱고 마음을 씻고 부처님을 조금이라도 닮아 보려는

    몸부림으로 다가 가세요.

    길거리에 우두거니 서 있는 돌장승이 되지는 말아야지요.

    이제 달빛속으로 들어 가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달빛이 되세요.

    밤이 가기전에 새벽이 오기 전에 말입니다.

     흙내음 도예마을 土香庵   설봉 스님 글 중에서

     

    입구만 볼 욕심이었는데...

    법당 건물안 보물들을 볼수 있는 행운도..

     

    불속에서 만들어진 설봉스님의 작품들이란다.

     

    사람의 손이 아니라 불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게...

    감탄사만 연발...

    심봤다~~ㅎ

     

     

     

     

     

     

    설봉 스님이 가장 아끼는 작품..

    눈 내리는 풍경

     

     

     

     

    도자기속에는 부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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