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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도암정 발자국 (2011. 8)──•▶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8. 8. 09:19
봉화읍 초입의 도암정은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정자 앞 너른 연못에는 수박만한 연꽃들이 만개해 있으며,
동그란 인공섬에는 소나무 한 그루 곧게 뻗어 봉화를 찾는 이들을 먼저 눈으로 맞이한다.
정자 오른편에는 커다랗고 둥글둥글한 3개의 바위가 모여 있는데...
동글 동글한 바위 셋은 우애 좋은 삼형제를 모아 놓은 듯 정겨운 모습이다.
앞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경운기가 주차되어 있어 경운기 주차장(?)인양 시골의 잼나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도암정 정자 위에는 마루판 여기저기에 재떨이와 장기판 바둑판이 놓여져 있는데편안한 쉽터로 주민들과 호흡하는 공간이다.
도암정은
조선시대의 문신 황파 김종걸이 효종 1년(1650) 무렵에 세운 정자로 당대 유림들의 교유, 토론, 풍류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간결하게 꾸민 건물로 가운데 칸은 마루를 놓았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정자 앞의 연못, 인공섬, 큰 바위들과 노송 등 주변 경관과 정자가 잘 어우러져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502
장기판앞에서 앉은 어르신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뭔일이여???
구경거리라도 있낭..
오순도손 삼형제 바위(?)
시골의 인정만큼 정겨워 보인다.
키다리 소나무..
시원한 바람도 먼저 맞구...
세상 구경도 즐기고..
아마 소나무 농구단 선수 였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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