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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을 먹어 봤나요??──•▶문학의 향기/일상 속으로 2012. 7. 29. 10:59
녀석들이 속닥거린다
뭔가 둘만이 의논할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결심한 듯이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 어머니, 저희는 종이밥 먹겠습니다"
" 뭐여? 종이밥"
종이로 만든 밥을 먹겠다는 건가?
아니란다
종이밥 상호의 일회용 한식요리가 있단다.
종이 밥이 배달되었다
공주는 간장밥..아들은 폭탄밥...이름도 생소하다
종이 밥이라는데 종이는 어디에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니 배달된 그릇이 종이 그릇이다.
어머니도 드세요 하는데
담은 그릇이 음식맛의 반을 차지하는데..
종이그 릇을 보니 그다지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래도 성의를 생각해서 한입...
간장맛은 맛나고
폭탄밥은 입안에서 폭탄이 터진 듯 매운것이 먹을만하다
녀석들은 잘도 먹는다.
요즘 아이들 참 별걸 다 좋아하는구나..
세월이 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녀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나도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
또 느꼈다.
간장밥
폭탄밥
폭탄밥 쓱쓱 비비고 있는 중..
보기만해도 입안이 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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