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 칠보산 하산길에서 얻는 행복 부자──•▶발길 따라서/충청남북도 2016. 1. 5. 19:24
칠보산 하산길은 계단이 있어 편안했다
중간마다 바위 곁으로 내려오는 로프가 있어 재미도 있었다.
걸을 때마다 발길에 바삭거리는 낙엽소리에 마음이 열리고
발끝은 푹신한 낙엽 양탄자 위에서 감동의 신음소리를 낸다
갓돌에 헛디뎌 발이 삐고
저질 체력을 말해주듯 로프에서 이탈해 엉덩이에 시퍼런 멍 자국을 혼장처럼 달고 오고
계곡에서 장난을 하다 신발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감기넘과 싸우고 있지만......
그것까지도 나에게 미소를 짓게하며, 마음이 행복한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행복이란 남들이 말하는 기준이 아닌 .내가 지금..... 이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
'──•▶발길 따라서 > 충청남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암골 벽화마을에서 동심을 길어 올리다 (0) 2017.05.13 유럽 지중해풍의 아산 지중해 마을에서 (0) 2017.05.13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괴산 칠보산을 오르다 (0) 2016.01.05 문광 저수지 가을 소프라노 (0) 2015.11.07 가을을 탄다 -백봉 초등학교에서 (0) 201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