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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의 단풍 물들다──•▶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8. 10. 31. 12:17
갑자기 추워졌다.
가을비에 등 떠밀려 가을이 서둘러 가는 것일까?
하루가 손살같이 지나간다
바쁜 일정중 피곤이 몰려오는 시간
차한잔 하고 가시게...라는
지인의 온기담긴 한마디가 때 아닌 추위에 움추러든 어깨를 펴게 한다.
팔공의 오래된 카페에서 바라다보이는 팔공의 단풍은 첫사랑을 만난듯 설레였다.
애기 손바닥 닮은 단풍잎은 햇살과 악수를 하고
미처 잠이 들깬 단풍잎들은 옷갈아 입는 것도 잊고 가을을 즐기고 있고
발밑 낙엽들이 사그락 사그락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바빴지만 가을만큼 빛나던 하루가 저물어간다.
나의 하루도 빗장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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