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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의 가을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8. 10. 31. 15:01

    아름다운 만휴정에서 사랑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세상사 모두 사랑안에 사는 듯 마음이 따뜻하다.

    지인과 만휴정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은 휴식과 평온함으로 목젖을 적신다.  






    만휴정(晩休亭)이란 ‘늦은 나이에 쉰다’는 뜻으로 김계행이 말년에 얻은 정자의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는 이름이다. 만휴정은 김계행의 장인 남상치(南尙致)가 지어 처음에는 쌍청헌(雙淸軒)이라는 당호로 불렀다고 한다. 김계행이 만년의 늦은 나이에 이곳을 은거생활의 장소로 즐겨 사용한 것에서 이름이 만휴정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김계행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향하고자 했던 삶의 전형을 보여준 올곧고 강직한 선비였다. 그는 자손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는 못했으나 청렴을 제일로 하는 청백리의 정신을 유산으로 남겼다. “나의 집에는 보물이 없다(吾家無寶物). 오로지 청백뿐이다(寶物惟淸白).” 이토록 청렴하고 결백한 그의 삶에 대한 정신은 자신의 호이자 종택의 당호인 ‘보백당’의 의미를 담은 시에도 잘 나타난다.

    만휴정 원림은 독서와 사색을 위한 정원이다. 묵계리에서 길안천에 놓인 하리교를 건너 지류를 따라 올라가면 송암계곡에 다다른다. 이곳을 지나면 먼저 암벽의 단애 위로 흰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송암폭포의 시원한 모습이 보이며,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암반 위를 흐르는 물길로부터 조금 안쪽으로 움푹 파여 들어간 곳에 만휴정이 자리하고 있다. 만휴정은 이 계류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데 마치 외나무다리와 같이 폭이 좁은 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다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만휴정은 석축 위 끝단에 가로세운 낮은 담장 안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만휴정의 마루에 오르면 계자난간 앞으로 맑은 물이 흘러가는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고개를 들면 앞산의 산허리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르게 된다. 또 위쪽으로는 암반 위를 흘러내려 이룬 소와 계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고졸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쪽 소의 큰 바위 위에는 ‘보백당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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