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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교직원 성희롱 예방 교육──•▶강사의 흔적/강의장에서 2007. 11. 28. 22:01
보호 감찰소에서 수강 명령 이들에게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을 때였다.
진동으로 해놓은 전화기 화면에 아동 학대 전문기관 전화번호가 떴다.
선생님 통화되나요????
낯익은 목소리다.
27일 풍산 초등 학교에서 풍산의 4개 학교 교직원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고자 하는데
가능한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예방 교육은 가능하나 27일은 보호감찰소 재활 프로그램이 있는 날이라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고 했더니
확인 후 전화를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26일로 날짜가 조정이 되었다.
양성 평등 교육 진흥원에서 성희롱 강사 과정을 진행할 때
공공기관에서의 강의 할때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힘들다는 것이
공공연히 떠도는 이야기라 전화를 받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상반된 긴장감이 일어났다.
"나는 프로다" 라는 말을 입안에 갈증을 잠재우려고 마시는 냉수처럼 입안에 고여놓는다.
늘 강의 요청이 들어오면
양성 평등 교육원 강의 시연때 10분 강의를 위해서는 열 시간 강의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교수의 말을 떠올린다.
26일 오후 3시 20분...
도서실에 다른 학교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1시간 동안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해주는 선생님들...
내일....교사들에게서 아이들에게 전해질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선생님 한분에게 준비해간 시 한편을 낭송해 주십사 부탁했다.
깔린 음악보다 더 깊은 맛으로 우러나는 선생님의 목소리..
긴장된 마음이 어느새 한숨을 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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