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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앞마당에서 나는 보았다.
    ──•▶문학의 향기/일상 속으로 2006. 4. 5. 14:17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라지만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절이다.

    지금의 나이. 예전과는 다른 상념속으로 나를 서있게 한다.
    꿈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인지...

    그리고 누군가를 향해 설레이던 마음이 전부였던 시절.

    그 시절이 계절에 맞지않는 알싸한 맛을 내며 아련하게 다가선다.


     

     

    햇살이 좋아 아파트 마당으로 나갔더니

    그리운 얼굴처럼 목련이 활짝 피었다.

     

     

    어제 내린비에 상처라도 입지 않았을까 조바심 내었던 마음은

    온대간데 없고 연신 디카 셔터만 눌러댄다.

     

     

    아파트도 봄을 맞았다.

    아파트 조경때문에 가져온 노란꽃. 

    어디서 옮겨온 것인지 노란이 곱기도 하구나.

     

     

     

    사진을 좋아만 했지...

    예쁘게 찍어주는 것이 새삼 아쉬운 오늘이니...

     

     

    흐트러지게  핀 꽃의 이름이 무엇일까?

    입주를 해서 8년을 보내는 동안 매년 꽃을 피웠으련만..

    이름조차 모른채 그 시절을 보내었구나 생각하니...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냥 그렇게 미안하다만 소리없이 입속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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