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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과’ 명칭 거부감 없게 바꾼다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08. 10. 13. 08:22



    신경정신학회 23일 공청회

    “우울증 치료 꺼리지 않도록”


    <검토 중인 주요 명칭>

    뇌심리의학과 / 심신의학과 / 스트레스과 / 신경심리과 / 정신건강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잇따른 연예인 자살을 계기로 ‘정신과’라는 진료과목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과’라는 명칭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23일 ‘정신과 개명 추진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하는 연예인과 일반인이 늘면서 정신과라는 명칭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병원을 찾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있어 명칭 개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회가 최근 정신과 회원 768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과목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519명 중 460명(88.6%)이 개명에 찬성했다.

    현재 학회는 새로운 명칭으로 뇌심리의학과, 심신의학과, 스트레스과, 신경스트레스과, 신경심리과, 신경정신과, 정신건강과,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스트레스과, 정신의학과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학회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정신’이란 말을 빼자 △뇌과학과 연결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신경’을 넣어야 한다 △정신적인 어려움의 증상이 신체에 소화장애 두통 피로 등의 불편함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심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동우 신경정신의학회 홍보 간사는 “회원들의 전문 분야가 다양한 데다 개명에 따른 이해관계도 복잡해 멋지고 세련되면서 포괄적인 단어를 찾기 힘들다”며 “회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이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상 공식 진료과목인 ‘정신과’는 1982년 이전에는 ‘신경정신과’였지만 1982년 대한신경과학회가 분리되면서 정신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1982년 이전에 신경정신과로 전문의를 취득한 의사들이 근무하는 병원은 아직도 ‘신경정신과’라는 진료과목을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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