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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이 마음을 치료한다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4. 29. 00:20

    색이 마음을 치료한다

     

     

    “당신은 당신이 선택하는 색깔이다.” 색깔을 통해 자신의 정신·육체적 상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색채치료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는 ‘오라소마’가 그것이다. 오라(Aura)는 빛, 소마(Soma)는 몸을 뜻하는 것으로 1984년 영국에서 시작됐다.


    각각 두 가지 색깔이 들어가 있는 105개의 병 가운데서 무인도에 갈 때 가져갈 4개를 순서대로 고르게 된다. 기본적으로 15가지 색깔을 활용하나 어떤 색이 위 또는 아래에 있는지,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다르고 색깔의 농도도 다르다.

    선택하는 병(색깔)에 자신의 에너지, 의식, 방향이 들어가 있다고 보고 그를 통해 고른 사람의 정신·육체적 상태를 이해하게 된다.

    첫번째 고른 병은 자신의 본질 또는 태어난 소명이 담겨 있는 병이다. 두번째 병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얻은 선물을 의미한다. 세번째는 영적으로 받은 충격을 흘려보내는 과정이며, 네번째는 세번째 과정이 성공적일 경우 자신의 삶에 뿌리내린 모습이다.

    오라소마에서도 색깔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성질은 인정한다. 노랑은 지성·지식적 측면, 자신의 평가 등을 의미하고 빨강은 삶의 에너지 등을 보여준다고 본다. 그러나 획일적으로 색깔에 따라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붉은색은 활력을 의미하지만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이는 사람이 선택할 때도 있는데, 왜 그 색깔을 선택했는지까지도 봐야 정확한 이해를 한 것이다.

    최근 요가, 명상 등 영적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느는 추세와 맞물려 미술치료, 힐링프로그램, 타로카드, 종교적 목적 등으로 오라소마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순 심리 테스트가 아니라 감성적인 면을 중요시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라소마 강사 김영수씨는 “오라소마는 판단이 아닌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판단은 자신을 단정짓고 고치려는 것이지만 이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보살피는 개념이다. 정해진 규율에 맞춰 괴로워하기보다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왜 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색이 마음을 지배한다

     

    색깔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 색채치료(Color Therapy;컬러 테라피)가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푯말에 붉은색 글씨를 쓰거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녹색칠판을 쓰는 등 기능적으로 색깔을 활용하는 사례는 예부터 존재했다.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효과까지 염두에 두고 색깔을 활용하는 쪽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색채치료는 빛에는 에너지가 있으며 색에 따라 에너지의 성격이 다르다는 전제로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것이다.

    코오롱건설이 아파트 실내꾸미기에 색채치료 개념을 도입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공간에 따라 적절한 벽지·가구 색깔을 제안한다. 자녀 방을 대상으로 한 이 컨셉트에는 파랑·하양, 주황·보라·황금색, 보라·마젠타·그린, 노랑·빨강, 청록·연두 등 다섯 종류의 형태가 있다. 파랑과 하양의 배색은 강한 색대비를 이용해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률을 높인다는 ‘집중형 타입’(사진 아래)으로 사용된다. ‘천재형 타입’은 명예심과 자존심을 북돋워준다는 붉은색 계열의 주황, 황금색, 보라색을 첨가한다.

    예술적 영감을 개발하기 위한 ‘아트타입’은 보라, 마젠타, 파랑 색깔을 사용한다. 마젠타와 보라는 상상의 색깔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녹색, 교감·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정보처리 능력을 촉진시켜주는 노랑, 에너지가 왕성해 두뇌 활동을 자극하는 빨강 등이 의도에 따라 활용된다.

    색깔에 따른 이같은 기능 설계는 컬러리스트 이상희씨의 자문으로 만들어졌다.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 서현주 과장은 “다이어트 또는 식욕증진을 돕는 주방공간, 부부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침실 공간과 욕실, 발코니 등에도 색채치료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색채치료 개념을 주거공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에서 나온 심리치료폰(모델명 S2·위)은 소리와 색깔의 주파수를 일치시켜, 심리상태에 따른 적절한 색깔 화면과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시냇물 소리 등 맑은 자연의 소리는 채도와 명도가 높은 밝은 색깔과 주파수가 일치하며, 거친 소리는 채도가 떨어지는 어두운 소리와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시스템에서 착안해 심리상태와 음악, 색깔을 연관시키게 된 것이다. 명상, 행복, 즐거움, 집중, 환상 등 다섯가지 심리 치료 모드 중 하나를 택하면 그에 맞는 색깔 문양과 음악이 나온다.

    행복 모드에서는 경쾌한 노래와 함께 빨강, 노랑, 파랑 등 선명하고 밝은 색깔이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명상 모드에서는 저음의 느린 노래가 나오면서 몬드리안의 가로·세로 교차 이미지가 파스텔톤으로 표현된다. 팬택 상품기획팀 임선영씨는 “소리와 색깔의 연결성을 생리적 상태에 맞춰 그래픽화시킨 것”이라며 “심리상태에 맞는 색채와 음악을 통해 위안을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색채치료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색깔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인도에서도 색가루, 색수 등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 색채치료가 부각되는 것은 웰빙 개념의 하나로 파악된다.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 서현주 과장은 “획일화된 색깔 이용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통해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것은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는 면이 많다”고 분석했다.

     

     

     

    ▶색깔별 연상 이미지
    호감·신뢰·그리움·차가움·남성·이완
    사랑·증오·힘·따스함·열정·시끄러움·공격성·흥분·위험·금지
    귀여움·부드러움·약함·어림·여성적·낭만·달콤함
    유쾌함·즐거움·질투·신맛
    종말·슬픔·미움·비밀·악·나쁨·보수적·우아함·권력·무거움
    선함·조용함·순수·청결·순결·가벼움
    편안함·자연·신선함·미성숙·희망·독·평온·안전
    맛있음·즐거움·흥겨움
    고귀함·허영·마법·인위적
    권태·고독·무감정·노년·겸손·보수적
    흉함·비선호·편안함·진한맛·유행에 뒤짐
    *심리학자 에바 헬러(Eva Heller)의 ‘색의 유혹’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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