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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관암사──•▶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2. 21. 16:25
갓바위 부처님을 보고 싶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제 40중반으로 가는 길목에서
나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그것이 무엇이든지성으로
마음을 다해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이었다.
주차장에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뒷모습이 각양각색이듯...
그들의 소원도 다를 것이다.
갓바위를 오르는 길...관암사가 손을 먼저 맞이하고 있었다.
팔공산 동쪽에 자리잡은 한국불교 태고종 관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었으나,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폐사(廢寺)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절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 되었으며,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갓바위 아래에 위치한다 하여 관암(冠巖)이라 하였다 한다.
한파의 위력이 꺽인 주말 관암사는.. 봄이 먼저와 있었다.
복장불량...
갓바위 주차장에 도착해서 입은 원피스에 조끼하나만 달랑 걸치고...
지난주말 내린 눈때문에 갓바위를 오르는 길이 롤러코스터 얼음길..(?)
갓바위 부처님대신 봄마중 나온 비둘기만 보고 내려왔지만..
딱딱한 머리속은 말랑말랑~~
햇살좋은 봄날... 꼭 갓바위 부처님에게 내 이야기를 풀어 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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