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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 무섬마을 봄비에 젖다 (2011. 4.30)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4. 30. 18:35

     

    무섬은 물위의 섬이라는 뜻이며 이 무섬마을이라는 지명이 수도리라는 행정지명으로 정착되었다.

    반남 박씨들의 집성촌으로 시작되어 1666년 반남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으며

    김대가 들어와 살기 시작해 예안 김씨들의 거주가 시작되었다.

    무섬마을에 들어서면 보이는 가장 큰 집이 바로 해우당인데,

    이는 예안 김씨 김낙풍이 지은 것이며 해우당의 현판은 흥선 대원군의 글씨이다.

     

     

    굽이굽이 돌아흐르는 강을 감싸안은 자연의 정겨움이 가득한 수도리 전통마을의 고가들은

    우리 선조의 숨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색으로 흠뻑젖은 마을을 거니노라면 역사를 거슬러 선조들의 체취와 삶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소재지 :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해우당을 바라보며..

     

     

     

    무섬에서 가장 큰 집 해우당...

     

     

     

     

     

     

    무섬 마을은...

     

    무섬은 하회마을과 같이 연꽃이 ‘물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을 이루고 있어 ‘

    연화복수’, 혹은 ‘매화가지에 꽃이 피는 형상’으로 ‘매화낙지’라고도 불린다.

     

    무섬이라는 이름도 물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순수 한국어로 이는 천전 김씨를 일컫는 ‘내앞’, 닭실 등의 지명 등과 함께

    조선시대 형성된 반촌들이 종종 순수 한국어를 그 이름으로 택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주에서 흘러들어 온 영주천과 예천쪽의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나가고 있고

    그 물길 주변에는 새하얀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어 천혜의 절경이다.

    이 곳에 다리가 놓인 것은 불과 20여 년 전의 일로 그 전까지는 지리적으로 상당히 고립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섬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경상도 동해안의 해산물들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특산품들이 모여들 정도로 번성했다.

    무섬에 놓인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좌측의 고택이 해우당이다.

     

     

    해우당 안으로~~

     

     

     

    해우당

     

    이 건물은 선성(宣城) 김씨 입향조 김대(金臺)의 셋째집 손자 영각(永珏 ; 1809~1876)이 1836년에 건립하였고,

    고종(高宗) 때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를 지낸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灃, 1825~1900)이 1879년에 중수(重修)하였다.

    가옥은 마을 삼면을 휘감아 흐르는 내성천에 놓인 수도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자형 가옥이다.

    배치구성은 평탄한 대지에 배산하여 북서향한 정면 5칸, 측면 6칸 규모이고, 사랑채 우측 1칸이 돌출된 편날개형이다.

    평면구성은 대청 3칸(6통칸)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2통칸, 우측에 안방 2통칸을 배치하고,

    안방 앞으로 정지 칸반·고방 반칸을 연달아 배열하였다. 정지는 안마당쪽으로 개방되어 있고,

    정지와 고방상부에는 통칸에 우물마루를 깐 다락을 두었다.

     

    상방 앞쪽으로는 상방정지 1칸, 중방 1칸, 고방 1칸으로 좌익사를 꾸몄다.

    상방정지는 안마당쪽으로 벽체없이 개방시키고 상부에는 상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중문을 중심으로 좌측에 작은사랑 1칸, 마루방 1칸을 두었고,

    우측에는 큰사랑방 2통칸에 연이어 마루방 1칸을 들었다.

     


    사랑방 2칸중 후면 한칸은 ㄱ자로 꺾어 책방 1칸을 두었고,

    안마당 사이에는 벽장 반칸과 안채로 통하는 비밀통로 반칸이 설치되어 있다.

    마루방 뒤쪽에는 빈소방(못방) 1칸을 두었는데, 마루방과 빈소방은 □자형 평면에서 우측으로 1칸 돌출되어 있다.

    큰사랑채는 작은 사랑채보다 다소 지대를 높여 통주의 두리기둥을 세우고 툇마루에 계자각 헌함을 돌렸다.

     

    이 가옥의 평면구성에서 주목되는 것은 먼저 넓은 대청공간의 배치와 다양하고 조리있게 배치된 수장공간의 활용이다.

    또 하나는 안채와 사랑채가 대각선상에 배치되는 것이 통례이나 여기서는 안채와 사랑채가 직선형으로 배치된 점이 특이하다.

    기단은 얕은 자연석 쌓기에 상면을 모르타르 덧마감을 하고 그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았다.

    기둥은 안대청 전면과 사랑채 툇기둥만 두리기둥이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세웠다.

    상부가구는 안대청이 5량가이고, 큰사랑채가 전퇴 5량가이다.

    지붕은 큰사랑채만 별도의 팔작지붕으로 꾸몄고, 나머지는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이었다.

     

    해우당 현판은 흥선 대원군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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