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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의 잎새──•▶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11. 8. 19:55
고요하다.
지난밤의 서러움이 어느새 소박한 마음으로 바뀐 잿빛 아침...
월영교에 잎새들 가을걷이 끝내고 마음 갈무리중이다. 내 마음처럼~~
월영교를 걷는다.
발자국 소리대신 헛디딘 마음을 올려놓았더니...
알았다 대답을 한다.
월영교야 고맙다.
낙엽 눈물...
눈물이 마르면 겨울이 오겠지..
보내는 마음땜시 뻥뻥 뚫린 허한 마음을 알았을까?
대신 열어주는 마음이 고맙다.
하늘로 올라 날고 싶은 마음일까?
추위에 떨지마라~~
또 다른 봄은 곧 올테니...
월영교를 향해...
헛된 마음은 아닐테지..
이제 네 자리를 잡았구나...
그렇게 웃어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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