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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상매댁의 늦가을 정취──•▶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1. 11. 16. 08:40
상매댁은 250여년 전에 부림홍씨 우태(禹泰)선생의 산림집이다.
대율리 전통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상매댁은 홍인규씨댁으로 부림홍씨 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9대째 내려오는 전통적인 종가집으로서 산세에 따라 북향하여 양지산을 바라보고 ㄷ자형의 안채와 -자형 의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식 돌로 만들어진 담과 마당이 특이하다.
상매대 ㄱ안으로 들어서면 큰 잣나무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어느해 음기리를 띠어 잣나무를 베어야 한다는 풍수지리가의 말에 윗부분을 잘랐더니
과거를 보러간 손자가 과거를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을 보고 그 풍수자이가 영특스러운 점이 있구나 생각하여 그대로 두어
지금까지 그 집안은 큰 벼슬을 하지 않으나 9대째 글로서 유명하다 한다.
안채 앞의 뜰에는 오래 된 멧돌 ,
소여물통(돌구이)떨을 치덕 떡관이 쭉쭉 뻗은 대나무 숲과
갖가지 채소가 심겨진 작은 밭들이 아담하게 소박한 시골 풍경을 더욱 정감있게 표현해 주고 있으며
그 옆의 사당은 조상을 기리기 위한 신령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한다.
상매댁은 현대에서는 보기 힘든 전통가옥으로써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가옥구조와 형태를 직접 알아볼 수 있고
그 속에 산재해 있는 많은 삶의 유물과 기기들,
그리고 아직도 지키고 있는 상매댁 할머니의 전통 생활 양식을 통하여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 전통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학습해 볼 수 있는 삶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어디에 있나요?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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