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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레이스로 멋을 내다 - 상주 공검지에서──•▶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2. 6. 25. 18:09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에 있는 저수지.
공갈못이라고도 한다. 1195년(고려 명종 25) 상주사록(尙州史錄) 최정분(崔正彬)이 예로부터 있었던 제방을 그대로 수축했다고 한다.
제방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860보(步)와 800보이며, 저수지의 둘레는 1만 6,647자(약 5km)였다.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 등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방은 토사(土砂)를 판축(板築)하여 단면이 사다리꼴이 되도록 쌓았으며 판축방법은 토성(土城)을 쌓는 방법을 이용했으나,
물의 압력에 잘 견디도록 밑부분을 넓게 했다.
재료는 작은자갈과 진흙을 다져서 사용하고, 각각의 재료 사이에 빈틈을 없앰으로써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홍귀달이 쓴 〈공검지기 恭儉池記〉에 의하면 공검지라는 이름은 제방을 쌓은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예로부터 연꽃이 유명하여 연꽃에 얽힌 민요가 지금까지 전해진다.
삼한·가야시대부터 관개용 저수지로 이용되었으나, 거의 메워져 촌락과 농경지로 개답되었다.
오늘날에는 만수시 약 3,306㎥ 정도의 규모만이 남아 있어 수리시설 기능을 상실한 채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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