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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용궁사에서 정초기도~^^_──•▶발길 따라서/경상남도 2015. 2. 23. 17:12
정초부터 친구와 고향선배의 부고가 들려왔다.
나이 때문인지 올해는 궂긴 소식에 마음이 유난히 무겁다.
새해를 시작한 기억은 있는데 강의시작전 비워놓은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기억은 그리 생생하지 않다.
멍한 시선으로 켜 놓은 TV속에서
하루종일 꾀꼬리같이 조잘거리는 앵크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핫뉴스들이 무심히 넘기는 책장처럼 넘겨지고
감동을 주었던 영화와 감정의 소통을 원하는 코미디도 감흥없이 익숙한 습관처럼 촛점없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귀만 열어둔다.
일정들이 일시정지 된 것 같은 느낌은 몸과 마음도 고요하다 못해 마음의 중심에 촛점을 잃고 추락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변화의 움직임....그렇게 나선 걸음이 멈춘 곳은 기장 용궁사였다.
부처님에게 새로움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내려놓는다.
마음속에 유서 한장을 준비한다.
믿음이 봄의 새싹처럼 싹을 틔운다.
생각과 감정이 내 마음의 주파수를 만든다. 절실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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