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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현산 죽장계곡 선류산장에서 자연에 동화되다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7. 6. 7. 15:55

    이른 아침 진행된 오전 강의가 끝났다

    몸에 꽉 맞는 정장을 벗고 청바지에 가벼운 점퍼로 갈아입었다.

    높은 굽 위에 올라서 있던 발이 운동화에 가벼워지며 마음까지 가벼워진 듯했다.

     

     

     

    포항 시내를 빠져나 올 즈음 친구의 전화번호가 뜬다.

    다 마쳤어?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친구의 차를 갈아탔다.

     

     

    목적지가 어딘지 묻는 질문에 핸들 잡은 사람 마음 이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미 목적지는 정해져 있었다.

    며칠 전에  참 좋은 곳이 있는데 가보자며 사진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포항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죽장 계곡에 있는 선류 산장....

    이름만 들어도 산이 깊은 오지라는 느낌이 왔다.

     

     

    차가 목적지를 향해 길을 재촉한다.

    인적이 드문  임도,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산길이 힘든지 차의 호흡소리가 거칠다.

    산아래서 쨍쨍하던 햇살이 산으로 올라갈수록 바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은은하게 비치고 있다.

    겉도는 햇살 곁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 스스로 숨기에 바빴다 .

     

     

    초록만 가득한 길가에 넓고 높은 짙은 와인빛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과 산 사이에. 선류산장이라는 자연결이 선연한 나무 간판이 입구를 알려준다.

    좋네....

     

     

    산장 입구는 개망초가 나무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손님을 마중하고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자 자연이 주는 기교를 잘 다듬어 낸 테이블과 의자 계단들이

    자연이 주는 그 단순한 즐거움과 고요함의 선물로 다가왔다.

    소소하니 좋다.

     

     

    소박한 자연밥상 위 메밀국수 비빔밥은 씹지 않아도 목안으로 술술 넘어가고

    난 어느새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어있었다.

     

     

     

    마음이 숙성하는 하루....

    친구의 미소가 감사하고

    자연이 주는 맛깔 나는 선물이 고마울 뿐이다

    내 인생 언제나 넘치게 받는 선물들...

    나는 무엇으로 보답을 할까~~

     

     

     

     

     

     

     

    어디에 있나요?: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수석봉길 145 배고개 (우)37508지번죽장면 지동리 784-1

     

     

     

     

     

     

     

     

     

     

     

     

     

     

     

    해발 400m 보현산 죽장계곡에 자리 잡은 선류산장

     

     

     

     

     

    30대에 찾아온 이른 제2막 인생의 시작


    해발 400미터 보현산 죽장계곡에 위치한 선류산장. 사방을 둘러보아도 산장 이외에는 어떤 지붕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오지다.

    서울에서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던 김인구씨는 IMF가 닥치자 산골로 들어왔다. 방 한 칸으로 시작해, 본채, 별채에 정자가 있는 사랑채까지 흙과 나무로 천천히, 홀로 집을 짓고 수도, 전기를 끌어와 사람 사는 모양을 갖추기 까지 20년.

    그는 이 집을 ‘종합예술작품’이라 말한다. 그림 같은 별장을 꿈꾸며 내려온 아내, 그리고 어린 딸. 10년이 넘도록 한 발을 도시에 걸치고 살았다는 그들은 산골에서 어떻게 살아갈까.(펌)

     

     

     

     

     

     

     

     

     

     

     

     

     

     

     

     

     

     

     

     

     

     

     

     

     

     

     

     

     

     

     

     

     

     

     

     

     

     

     

     

     

     

     

     

     

     

     

     

     

     

     

     

     

     

     

     

     

     

     

     

     

     

     

     

     

     

     

    메밀 비빔국수에 삼큼함이 가득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개망초가 마중하고....

     

     

     

     

     

     

     

     

     

     

     

     

     

     

     

     

     

    보리수 열매

     

     

     

     

     

     

     

     

    장기판에 인생을 묻다

     

     

     

     

     

     

     

     

     

     

     

     

     

     

     

     

     

     

    더위에 널부러져 잠을 청하는 하얗이

     

     

     

     

     

     

     

     

     

     

     

     

     

     

    민들레 홀씨 더위부터 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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