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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녀석 초등학교 입학식날이다. 거실 벽시계가 8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아들은 이불속에 숨어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습관이 되지 않은 아이는 이불을 돌돌말아 고치처럼 침대 구석으로 몸을 웅크리고 엄마를 불러들인다. "꿈틀아 일어나야지" 아들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고서야 아..
상아찾기...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람에게서 사진한장이 왔다. 내가 잊고 지낸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이 행복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금 내가 가진 현실이라는 공간을 사랑하기 때문은 아닐까?
상처받은 꽃에서는 향기가 난다 했던가? 상처받은 나뭇잎에선 소리만 나를 밀어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