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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에 대하여(대인관계)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07. 6. 22. 09:20

     

    우리는 누구나 오해를 받았을 때 마음이 상한다. 
    나의 진심을 몰라줄 때 혹은 나의 진가를 몰라줄 때 속이 상한다. 
    그러나 깊 이 생각해보면 그렇게 속상할 일이 아니다.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확고한 마음이 있으면 궁극적으로는 그것들이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해 때문에 심하게 속이 상하는 것은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상대의 평가에 의해 나의 행복이 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야 말로 오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나자신 뿐이다.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좌우된다. 
    나 스스로 나자신을 훌륭하게 생각하고 바르게 생각하면 

    설령 다른 사람이 오해를 하더라도 별로 큰 문제가 안된 다. 
    내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기 때문에 타인의 오해가 나를 뚫고 들어오지 못한다. 
    자신감이 나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의 나에 대한 평가를 바꾸려고 애쓰는 것보다 나 자신을 스스로 정당하게 평가하고 

    신뢰하고 그 믿음 위에 흔들리지 않게 서 는 일이 더 중요하다. 

    어떤 의미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이 나를 오해할 때 마음 속에 심한 갈등이 일어나며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왜곡되게 판단할 때 문제는 풀기가 정말 어려워진다. 
    다른 사람과 오해가 생겼을 때는 그 사람에게 가서 해명하거나 안되면 따지기라도 할 수 있지만 

    나 자신이 나를 오해하고 있을 때는 그것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런 오해는 내 속에 은밀히 숨어서 평생을 따라 다니며 시시각각으로 나를 괴롭 힌다.
    자신에 대한 오해 중에 가장 자주 일어나는 것은 자신을 부당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오해하는 문제와 관련있다. 
    예컨대, 
    타인들이 보기에 매우 따뜻한 사람인데 자신은 자기를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 
    타인이 보기에 매우 유능한 사람인데 자신은 자기를 무능하다고 보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척 미인인데 자신은 못생겼다고 고민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자기가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등은 모두 자신을 오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바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올바른 대인관계를 맺을 수 없고 

    그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 
    이들은 언제부터 자신에 대해 이런 오해를 가지게 되었을까 ? 
    이들의 오해는 우연히 자기혼자서 갖게 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관계에서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런 오해를 배우게 된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의 실수를 어른들이 용납하지 못하고 이를 아이의 잘못으로 꾸짓는다거나, 
    그 자체로 한없이 사랑스런 존재인 아이에 대해 단지 아이들이 많다거나 

    경제적 여건 혹은 부모의 개인적 사정으로 아이를 충분히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를 거부하게 되고, 

    그것이 아이에게는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는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자신에 대한 오해는 지속되고 그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바꿀 수 있다. 
    어른의 시각으로 다시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다. 
    그리고 현실을 바로 봄으로써 자신의 생각 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아무도 자기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용기를 내어 타인에게 다가 가보라.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상대편이 반갑게 맞아줄지도 모른다. 
    그러면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김정규(심리치료와 자신의 발견) 

    * 제공 : 한국게슈탈트 포럼>상담칼럼 내용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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