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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문학의 향기/일상 속으로 2006. 3. 12. 07:57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새벽은 더 빨리 다가온다.
안개 이른 새벽.
문틈으로 새어드는 불빛에
나보다 앞선 새벽을 맞은 사람의 흔적이어른 거린다.
메마른 그림자가
내 삶의 친근한 영역을 물들이고
바쁜 걸음을 옮기게 한다.불빛 보이지 않는 창가를 마주하며
새벽 공기에 코의 감각을 내어 놓는 것은
또 다른 나의 호흡 방식이다.깊이있는 사유도 필요치 않는다.
그저 숨쉬고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한 오늘.
삶의 알맹이들이 또로록 또로록
집문을 나선다.
새벽운동길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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