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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적 거짓말( 병적 허언증)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08. 3. 20. 11:08

    ▽공상허언증(空想虛言症·Pseudologia Fantastica)

    거짓말을 지어내 떠벌이면서 자신도 믿는 것.

    대표적인 예는 92년 미국에서 수뢰 혐의로 재판을 받다 자살한 잭 몽고메리판사.

    그는 평소 “한국전쟁 때 중공군에게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도중 그가 군복무 때 한국에 간 적이 없으며 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자란 것으로 밝혀졌다.정신과 의사는 어린시절의 상처를 잊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내 믿은 경우라고 설명.

     

    ▽습관적 거짓말

    포드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프레디(24)의 경우를 소개. 열등감이 많은 그는 아내와 결혼하면서 돈이 많은 것처럼 속였다. 거짓말이 탄로난 뒤에도 “빚을 갚았다”“연봉이 또 오른다” 등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했다. 프레디가 상담을 받으며 거짓말을 덜하게 되자 이번엔 아내가 ‘자신을 덜 소중하게 여긴다’며 불만. 이 경우 아내가 남편의 거짓말을 부추기는 셈이다.

     

    ▽충동적 거짓말

    위기 상황만 되면 순간적으로 거짓말하는 것.

    뇌에서 충동조절물질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순간의 위기만 벗어나려 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원인▼

    ▽자기 보호 본능

    누구나 위기상황 때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할 수 있다. 5,6세 전의 아이는 거짓말이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는데 성인도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뇌의 자기보호본능이 어릴적의 정신상태로 후퇴하는 것. 또 거짓말쟁이는 결손가정에서 컸거나 과보호나 학대를 받으며 자란 경우가 많은데 낮은 자존심을 벌충하기 위해 거짓말을 택한다.

     

    ▽뇌 이상

    상당수의 거짓말쟁이들은 뇌에서 언어를 구성하는 능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뛰어나다.

    따라서 뇌가 만든 얘기를 판단과정 없이 내보내기 일쑤.

    미국 아이오와대학 스티븐 앤더슨교수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뇌에서 논리적 사고를 맡는 ‘대뇌피질 전두엽 앞부위’가 사고로 손상되면 거짓말을 거리낌없이 하고 부도덕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자신의 거짓말을 믿는다▼

    미국 워싱턴대학 다니엘 폴라그교수는 140명에게 거짓말을 시킨 다음 되풀이해서 물었더니

    10%는 자신의 거짓말을 나중에 진실로 여기게 됐다고 올5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심리학협회’ 연례학회에서 발표.

    류인균교수는 “파일에 새 내용을 덫칠하다보면 옛날 내용이 없어지는 것처럼 한 가지를 옳다고 되풀이해서 믿으면 거짓말이 진실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감정적으로 막다른 길목에 몰리면 뇌에서 본능이나 감정을 맡는 ‘변연계’에 이상이 생겨 대뇌피질 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진실이 뒤바뀔 수 있는 것.

    이처럼 거짓말에 빠져서 진실이라고 믿는 경우 거짓말탐지기로도 전혀 알 수 없다.

    미국에서는 병적 거짓말을 심리상담과 약물을 통해 치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치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 공상허언증 이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정신질환에 '뮌하우젠 증후군'이 있다.

    병이 없는데도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를 일삼는 질환으로,

    성장기에 과보호 혹은 깊은 정신적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서 발견된다고 한다.

    뮌하우젠은 허황된 얘기를 일삼는 등 허풍이 심했던 18세기 독일의 귀족이다.

    그가 쓴 소설에 착안,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차드 아서가 병명을 만들었다.

    발견도, 치료도 어려운 이 병의 위험성은 가족이나 애완동물을 일부러 아프게 해

    자신의 보호본능을 대리 만족하는 경우에서 드러난다.

    ▦ 얼마 전 미국의 경영전문지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 는 '직장의 뮌하우젠'을 조심하라는 기사를 실었다. '팀원 A가 너와 일하기 싫어한다'는 식으로 몰래 동료나 부하를 이간질하거나 갈등을 조장해놓고 자신이 해결사로 나서 문제를 푸는 척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내용을 모르는 상사나 동료들은 당연히 그의 능력을 높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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