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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남을 빌어요...영양 옥녀당의 전설. ^^*
    ──•▶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08. 10. 12. 19:55

     

     

    잠시 쉬어가지...

    장거리 운전이 힘이 들었는지 옆찌가 쉬어가기를 재촉한다.

    차가 멈추어 선곳..사당하나 있어 찬찬히 들여다보니 옥녀당이라고 한다.

     

    옥녀당과 무덤의 유래에 대해선 다음의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
    조선시대 중엽(인조 5년?) 황씨 성을 가진 부사가 영남지역에서 영해(領海)부사로 부임하기 위해

    영양을 거쳐 주령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당시 이 고개를 중심으로 20, 30리 이내엔 민가 하나 없는 무인지경이었고,

    산이 높고 길이 험하여 교통이 대단히 불편하였다.

    부사가 나졸들을 거느리고 온 가족과 함께 이 고개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딸 옥녀(玉女)가 발병하여 구급약으로 치료 하였으나

    백약이 무효하고 병이 점차 위중하게 되었다.

    하룻밤을 지새면서 치료를 하였으나 정성을 기울인 보람도 없이 객사하고 말았다.

    부사는 옥녀를 양지바른 곳에 장사지내고(현재의 도로 아래에 있는 길쭉하게 생긴 무덤이 옥녀의 무덤이다.), 부임지에 도착한 후 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고개에 사당을 짓고 1년에 수차례 당제사를 지냈다.

    그후 본신동민이 이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폐허가 된 당집을 보수하고

    음력 정월 보름날에 동제를 지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옥녀가 아버지를 따라 울진 방향으로 가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인 영해부사의 심부름으로 나졸을 데리고 수비에 문서를 전달하고 되돌아가다가 죽은 까닭에 그 공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무덤을 만들었으며,

    이 고개에 사당을 짓고 동제를 지내고 있고 길 옆에 무덤이 있어 사람들이 밟고 다니지만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의 정성스런 관리 덕택으로 무덤의 규모도 커지고 잔디도 잘 관리된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옥녀의 무덤을 벌초하면 득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이 남몰래 와서 벌초하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도 묘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한다.

    옥녀당은 1995년 수비와 온정간 도로 확포장 공사시에 헐리고 시멘트 불럭 건물로 개축 되었으나

    무속자료로서의 원형 복원을 염원하는 주민과 이웃한 지역민들의 건의에 의하여

    1997년 현재의 건물로 복원되었다.

     

     

     

     

    득남을 기원한다는 사당앞에서 나는 무엇을 빌어야 하나..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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