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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관념 깨면 창의력 ‘쑥쑥’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4. 13. 07:33

     

    사소한 선입견은 ‘생각 뒤집기’ 걸림돌로 작용

     


    두 아이가 있습니다. 한 아이에게 하늘이 파란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이는 “하늘이 바다를 닮았다”고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바다가 파란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을 때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쳐 멍이 들어서”라고 대답합니다.

    다른 아이에게 하늘이 파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 아이는 “빛의 산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똑같이 바다가 파란 이유를 묻자, 아이는 “태양의 빛이 바닷물에 부딪쳐 산란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보통은 두 번째 아이에게 관심이 쏠립니다. 얼핏 보기에도 두 번째 아이가 첫 번째 아이보다 월등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입견을 동반한 성급한 생각은 확실히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후나카와 아쓰시의 〈생각의 습관에 날개를 달아라〉를 보면 이런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어느 기업의 에피소드이다. 매니저가 현지 법률사무소에 연락을 취해 변호사를 불러왔다. 응접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백인 남성과 동양계 여성이었다. 일본에서 갓 부임해 온 이 매니저는 백인 남성에게 먼저 말을 건넸는데 반응이 이상했다. 실은 동양계 여성이 변호사였고 백인 남성은 조수였다.”

    사람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해하거나 착각하기 쉽습니다.

    편견은 자유로운 사고를 방해합니다. 사고를 경직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면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면을 보지 못하는 까닭에 또 다른 가능성이 차단되고 맙니다.
    다음의 그림을 볼까요. ‘네커의 정육면체’라고 알려진 도형입니다.


    육면체의 어떤 부분이 우리를 향하고 있나요? 처음에는 육면체의 위쪽에 위치한 사각형이 우리 쪽을 향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육면체를 아래로부터 올려다 볼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면 우리는 육면체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래쪽에 위치한 사각형이 우리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관찰자로서 육면체를 바라보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그림을 볼까요.


    이 그림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그림을 다시 볼까요. 두 그림이 육면체로 보이는 것은 하나의 추상적인 그림에 불과합니다. 즉 도형이라는 프레임이 작용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이 그림을 도형으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그림을 육면체로 보았다면 어느 면이 앞이고 어느 면이 뒤인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프레임의 작용 없이 하나의 추상적인 그림으로 봤다면 아무것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는 이미 도형이 아니라 단순히 추상적인 그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육면체를 8개의 점과 12개의 선으로 연결된 추상적인 모습으로 보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우리가 보이는 것만을 바탕으로 그것이 육면체라고 고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육면체가 빚어낸 역설적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육면체는 마치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 하나의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또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시계는 부모가 자식에게 대물림하면서 오래 쓰던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만드는 회사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와치시계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버렸습니다.

    스와치의 슬로건은 ‘두 번째 별장은 가지면서 왜 두 번째 시계는 갖지 않는가’였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라는 의미의 ‘second’를 줄여. ‘s’watch라고 한 것이 오늘날의 스와치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결국 고정관념의 타파를 통해 스와치는 세계 시계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거대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실 창의력은 없는 것에서 느닷없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무엇’을 찾는 데서 비롯됩니다.
    때로는 정상적인 것, 상식적인 것들을 한 번쯤 뒤집어 생각해 봄으로써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이 머물러 있거나 시선이 고정되어 있으면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이 바다를 닮아서 파랄 수 있다는 생각, 바다가 바위에 부딪쳐 든 멍 때문에 파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이 자유로우면 한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마즐로우는 “망치를 가진 어린이에게 이 세상은 온통 못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망치를 가진 어린이처럼 생각이 자유롭지 못하면 편견과 독단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눈을 결코 갖지 못할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함께 풀어보는 문제 해결 능력 향상 퍼즐

    다음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풀이

    이 퍼즐은 노파와 귀부인을 모두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이 퍼즐은 일종의 이미지 퍼즐로서 착시현상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창의력 증진과 관찰력 증진에 효과적인 이 퍼즐은 그림 속 양면적인 이미지를 찾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느냐를 의도하고 있습니다. 학습자에게 이 퍼즐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습자에게 주관식 형태로 이 퍼즐을 제시하세요.
    2. 퍼즐을 풀고 난 후 착시현상에 대해 알려주고, 착시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착시현상의 또 다른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게 합니다.

    이현·이진호 프로솔라 상상창의학교 대표 rheeyh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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